(고무줄 마술) 턴스타일(Turnsile) - 실베스터(Shirv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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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마술강의 및 서적 리뷰
서론 일본의 마술사 실베스터(Shirvester)의 고무줄 마술 렉처인 턴스타일(Turnstile) 리뷰이다. 그동안 나는 고무줄 마술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미묘한 장르의 마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기 좋다는 점 / 다양한 현상이 있다는 점은 생활마술로서 큰 매력이지만, 정작 그 현상 하나하나의 비쥬얼함이나 신비함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그동안 본 고무줄 마술은 서로 교차해서 연결되거나 탈출하는 현상에 국한되어 있고, 그마저도 대다수가 세팅이 필요하여 바로 즉흥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컬러체인지나 모양이 바뀌는 경우에는 기믹도 필요했기에, 그동안 나는 고무줄 마술을 한다고 하면 유명한 '크레이지 맨즈 핸즈커프'나 이를 신기하게 바리에..
[가벼운 리뷰] 추리소설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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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서적, 만화
서론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인 오기와라 히로시의 작품, 리뷰이다.'마지막 4글자에 엄청난 반전이 있다'라는 캐치 프라이즈를 밀고 있는 책으로, 2009년 발매된 책인데 무슨 연유인지 최근 인스타 등 광고에서 많이 보이는 게 특징. 이런 광고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것을 보면 오히려 피하는 편이지만, 우연인지 주변에서 마침 읽어본 친구가 미묘한 느낌으로 추천해주길래 밀리의 서재에서 독서 완료. 시놉시스새로 런칭하는 향수 홍보를 위해 거짓 소문이 퍼진다. ‘한밤중 시부야에 뉴욕에서 온 살인마 레인맨이 나타나서 소녀들을 죽이고 발목을 잘라 가는데, 뮈리엘 로즈를 뿌리면 괜찮다’라고 하는 도시전설과 같은 소문. 이 소문은 여고생들의 입을 타고 시부야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향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입소문 전략..
20250910 이츠 - 청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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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숨 쉴때마다 파도가 이는아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대여 찬란하게 피어나새파란 바람을 타고 날아영원한 봄을 찾아가는 거야눈부신 청록빛으로 촌스러운 90-00 감성 앨범아트,맛깔나는 베이스라인,시원한 기타사운드 후에 이어지는갑작스러운 청량한 음색의 보컬과옛 생각이 나는 노스텔-지아의 가사. 모던락이 아직 살아있긴 하구나.눈부신 청록빛으로.
훌루 오리지널 데렉 델가우디오(Derek DelGaudio) : In & Of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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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영상
서론 세계적인 마술사, 데렉 델가우디오(Derek DelGaudio)의 공연 의 영화판 리뷰이다. 마술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름이겠지만, 그는 마술계에서는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사람이다. 미국의 마술사인 그는 디즈니 연구개발팀(월트 디즈니 이매지)의 수석자문을 맡은바 있으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프레스티지'의 자문 역시 맡은 바 있다. 그리고 본 영화의 원작이자 원맨쇼인 'In & Of Itself' 공연을 기획, 뉴욕에서만 무려 552회의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예술쪽 관련 종사자라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기록인지 알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마술에 크게 관심이 없을때 이 영상을 우연히 보고 크게 감명 받은 적이 있었는데, 마술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지..
20250906 아르카나 후키(Fuki) 오프라인 원맨쇼 & 렉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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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마술공연 및 오프라인 행사
서론 2025년 09월 06일 진행한 후키 아르카나 원맨쇼 & 렉처쇼 리뷰이다. 후키(Fuki)는 일본의 마술사로, 코인루덴스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술사이다. 나에게는 특히 의미가 있는 마술사인데, 왜냐면 내가 동전 마술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게 한 마술사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나는 동전마술을 그다지 신기하게 생각한적이 없었다. 그때까지 내가 본 동전 마술들은 거진 폴스 트랜스퍼가 기반이었기에 왼손의 동전이 사라지면 오른손에서 나타나기 마련이었고, 컴플리트 배니쉬되는 방식도 슬리빙 / 탑핏 / 랩핑 등 내 취향에 맞지 않은(= 프로공연자에게는 적합하지만, 아마추어들이 자주 활용하기 어려운)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조금 신기해보이는 마술들은 대부분 기믹, 그마저도 STC가 대부..
[가벼운 리뷰] 추리소설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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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서적, 만화
서론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리뷰이다.크리스티 여사의 초기작에 해당하는 작품이지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오리엔트 특급살인'과 함께 그녀의 3대 작품으로 뽑히는 작품으로, 크리스티 여사 스스로도 2번째로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을 정도. 한가지 주의할점. 추리소설 매니아고, 이 작품을 언젠가 읽을 것이라면 아래의 내용은 절대! 보지 말길 바란다. 정말정말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을 것이다. 시놉시스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아름다운 미망인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추문이 돌기 시작하고, 그녀의 약혼자이자 마을의 지주인 로저 애크로이드에게 그녀가 죽기 직전 보낸 편지가 배달된다. 그리고 그 바로 다음날, 애크로이드 역시 살해당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