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오마이걸 - 다섯 번째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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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있잖아 사랑이면 단번에 바로 알 수가 있대헷갈리지 않고 반드시 알아볼 수가 있대이제 난 그 사람이 누군지확신했어 엔써이기 이전에 난 플로버였고플로버이기 이전에 난 미라클이었다. 정말 오래 들었던 '한 발짝 두 발짝',청순함에 카레 가루 한스푼한 'Windy Day',첫 1위를 했던 '비밀정원' 등 오마이걸의 노래들에는 수 많은 명곡이 있지만,단언커대 그중 최고는 바로 이 '다섯 번째 계절'이다. 지금이야 '살짝 설렜어' 'DUNDUN DANCE' 등 다양한 노래로 성공도 했고데뷔한지도 10년이 넘은 베테랑 걸그룹이라고는 하지만멤버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그 순간만큼은 2019년 그때의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이제는 무덤덤해진 예전 그때 그 시절.그 추억, 그 감정, 그 마음이 떠오르는 노래.이 노래가 내겐..
20250705 (Initial D OST) Deja Vu - Dave Ro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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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Deja Vu! I've just been in this place before (Higher on the street!) And I know it's my time to go Calling you, and the search is a mystery (Standing on my feet) It's so hard when I try to be me 무더운 여름날, 질주하고 싶을때 듣는 노래.어디선가 두부집 아들이 배달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노래. 깨알같이 이탈리아인이 작곡, 제목은 프랑스어, 가사는 영어뮤직비디오는 태국에서 촬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라는 말 그대로 다국적스러운 노래이기도 하다. 사실 이니셜 D 노래 중에서 내 취향을 고르라면'Running in the 90s'나 'Gas Gas Gas'를..
20250630 백아 - 내가 사랑을 했던가 이별을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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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마음을 들켜야 비로소 시작할텐데난 꽁꽁꽁 마음도 숨겨뒀던가 비록 행복하고도 텅 비었던 시간은흘러 흐르고 흘러서 고이 접어두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감정은 무뎌진다.기쁨도, 슬픔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그중에서도 가장 잊혀진지 오랜 감정은 설렘인 것 같다.어떤 감정인지 기억조차도 안나는 감정. 잊혀지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문득 사라져버린 그 자리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는 날이면이 노래를 듣곤 한다. 아아내가 사랑을 했던가 이별을 했던가
20250626 컵헤드 OST - Carnival Kerfuff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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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나를 설명하기 위한 단어 10개를 뽑으라고 하면, 단언컨대 게임은 그 단어 중 하나이다.물론 그 다수는 인생을 갈아넣은 롤이겠지만, 스팀의 다양한 게임도 즐겨왔다. GTA 5 습격미션도 다 했고, 언더테일도 엔딩을 종류별로 봤으며, 배트맨 아캄시리즈도 도전과제 90%이상은 물론, 슬레이 더 스파이어도 모든 직업 20승천을 돌파했다. 그런 나도 결국 끝까지 못 깬 게임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컵헤드이다. 1920-1930년대 애니메이션 느낌이 물씬 나는 횡스크롤 런앤건 스타일으로, 탄막류게임에 약한 내게는 지옥과도 같던 경험. 그중에서도 가장 화나던 파트가 바로 이 노래의 주인공 '어릿광대 베피(Beppi The Crown)'이다. 쉬움으로 난이도 바꾸면 깰수야 있다지만 자존심 때문에 보통 난이..
20250619 [문명 4 OST] Christopher Tin - Baba Yetu(바바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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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Baba yetu, yetu uliye 우리 우리 아버지시여, Mbinguni yetu, yetu Amina! 하늘에 계신 분이여, 아멘! Baba yetu, yetu uliye 우리 우리 아버지시여, M jina lako e litukuzwe 그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도다. 그 누가 게임OST로 주기도문을 쓸 생각을 했을까. '문명'이란 게임에 걸맞게 문명의 시작인 아프리카의 언어로 시작하여음악이 전개됨에 따라 다양한 악기가 합류되며 고조되어 클라이막스로 달리는 구조는크리스토퍼 린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분명 종교음악이 아닌 상업음악이지만,엄숙하고 무거운 가톨릭 성가대의 라틴어 찬송가와 대조되는자연적이고 즐거운 원시적 신앙의 노래. 내 인생에서 족히 1,000시간은 앗아갔을 문명 시리즈.게임..
20250617 Linkin Park - N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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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And I knowI may end up failing tooBut I knowYou were just like me, with someone disappointed in you I've become so numb, I can't feel you thereBecome so tired, so much more aware 학창시절, 참 많이도 듣던 노래.그때는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모르면서도절친이 'I've become so numb'을 말하면 내가 자동으로 'I can't feel you there'을 말하곤 했다. 유튜브 생기기 전 노래 중 조회수 1위라는 것이나빌보드 모던 락차트 12주 1위라던가 하는 수식어는 부차적일뿐누가 뭐래도 린킨파크의 대표곡이자 체스터하면 떠오르는 노래. '나다운게 뭔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