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세계적인 마술사이자 멘탈리스트, 루크 저메이(Luke Jermay)의 렉처 리뷰이다.카드마술을 한다고 하면 아마 제일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그럼 밑장빼기도 할 수 있어?'라는 말일 것이다. 이렇듯 카드 마술사와 타짜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그리고 실제 역사속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러한 연유로 기존의 카드 마술 루틴에는 '마술사라기보단 타짜의 면'에 초점을 둔 루틴'도 여럿 있었다. 타짜처럼 관객의 카드를 덱에서 순식간에 뽑아낸다던가, 잘 섞은 덱을 차례대로 딜했는데 로열스트레이트플러쉬를 완성시키거나, 상대에게는 K 4장을 주고 나는 A 4장을 가지는 등의 루틴을 통해 마술사의 카드 컨트롤 기술을 자랑하고는 했었다. 본 연출 역시 그러한 연출 중 하나이다. 알렉스 엠슬리(Al..
서론 일본의 마술 크리에이터이자 마술사인 노지마 노부유키의 카드 워프 렉처, 리뷰이다. 로이 월튼(Roy Walton) 마술사의 원안인 카드 워프(Card Warp) 현상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는 마술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웜홀을 경계로 위상이 바뀌듯, 특정 정해진 선을 넘으면 카드의 앞면과 뒷면이 바뀌는 현상은 마술을 넘어 마법과도 같아 보인다. 원안이 훌륭한만큼 다양한 마술사들이 자신만의 터치를 가한 버전을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고, 카드가 아닌 다른 물건을 이용한 렉처 역시 발매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아마추어 마술사인 김정윤 마술사가 카페 슬리브를 이용한 슬리브 워프(Sleeve Warp)라는 렉처를 아르카나에 발매한 바 있다. 슬리브 워프 본 렉처 역시 원안인 카드 워프에 기반하여 노..
서론 대한민국의 멘탈리스트 민스킴이 발매한 렉처 'Take What You Need From Me' 리뷰이다.그동안 아르카나, 렉쳐노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렉처를 발매한 민스킴이지만, 이 렉처는 기존의 렉처들과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기존의 렉처들이 하나의 신박한 방법이나 기법, 원리에 기반하여 제작된 연출들의 소개였다면, 이번 렉처는 하나의 기존 원안 연출을 테마로 잡아 한 연출을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형하는지에 대한 과정의 소개라 할 수 있다. 렉쳐노트에서 구매 가능하고, 가격은 3만원이며 러닝 타임은 총 2시간. 본 렉처의 리뷰에 앞서 한가지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연출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곧 해법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은 모든 마술의 숙명이지만, 멘탈마술 관련해서는 이러한 점..
사람들에게 카드마술을 할줄 안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아마 아래의 질문일 것이다. 오, 그럼 밑장빼기 보여줘! 많은 사람들은 카드마술사면 타짜기술(혹은 카드 샤크)도 많이 할줄 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고,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타짜 기술이 바로 밑장빼기인만큼 이러한 질문 자체가 완전 뜬금없지는 않다. 다만 이 요청은 카드마술 초중급자 입장에서 상당히 난처한 상황인데, 밑장빼기라 불리는 바텀딜(Botton Deal)의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상 이러한 기술을 배우자니 국내에는 자료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도 한몫한다. 대다수의 카드마술에서는 바텀딜보다는 세컨딜을 10배 이상 활용하기 마련이고, 이승준 마술사의 '베이스딜' 렉처 외에는 바텀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강의가 없..
서론대한민국의 마술 크리에이터이자 팬과 안티팬이 공존하는 슈퍼스타, PH의 신작 리모스 리뷰이다.리모스는 카드가 찢어졌다가 붙여지는 마술인 톤 앤 리스토어(Torn and Restore, TnR) 연출 2가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약 60페이지의 책과 함께 1시간 반의 영상 QR 코드, 그리고 특수한 덱 하나가 제공되며 가격은 7만원이다. TnR 연출은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연출이다. 대부분의 카드 마술이 '관객이 고른 카드를 덱 안에 넣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찾기'에 국한되어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마술이라 하더라도 마술을 한 그 순간만 신기할 뿐 시간이 지나면 놀라움이 휘발되어 날아가기 마련이다. 이에 반해 TnR 마술은 현상 자체가 다른 마술들에서 잘 보이지 않는 카드를 찢고 붙이는 모습이라서..
0. 서론 마술 크리에이터 PH의 마술 만담쇼 겸 렉처인 다이얼로그 2편으로, 이번 게스트는 김경수 마술사이다.이번 렉처에서는 PH와 김경수 마술사가 각각 샌드위치 루틴과 카드 몬테 루틴을 하나씩 소개하여 총 4개의 루틴을 알려주고 있다. 샌드위치 마술은 관객이 고른 카드가 특정 카드 2장(보통은 조커 2장) 사이에서 뒤집혀서 나타나는 현상의 클래식한 마술로, 소위 이름난 마술사다 하면 각자만의 샌드위치 마술 루틴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카드 몬테는 여러장의 카드 중 특정 카드를 따라가는 형식의 야바위를 마술로 변형시킨 버전으로, 3장의 카드 중 퀸 카드의 위치를 찾아내는 3 카드 몬테라는 형태가 가장 유명하다. 가격은 언제나처럼 2만원이고(아르카나에서 구매시 구독자 할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