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서론 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국은 이 라인업의 구상이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물론 하나의 시계로만 시계생활을 끝낼 수 있겠다면 좋겠지만 시계를 취미로 하는, 소위 시계인이라면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당연히 멋진 시계, 원하는 시계를 모두 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한정된 자원으로 취미를 즐겨야 하는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 결국은 특정 기준을 세워 그에 합당한 시계들을 모으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을 바탕으로 하여 라인업을 구상해야 하는가? 10년도 안된 경험이지만,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0. 들어가기에 앞서 시계를 하나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첫 시계를 구매할때부터 '라인업을 이렇게 가져..
시계/시계 관련 생각들
세상에는 참 많은 취미들이 있다.러닝 / 싸이클 / 골프 / 테니스 등으로 대표되는 운동 관련 취미도 있고,프라모델 / 만화책 / 우표 / LP판 등으로 대표되는 수집 관련 취미도 있으며가죽공예 / 3D 프린터 or 펜 / 뜨개질 등으로 대표되는 창작 관련 취미도 있다. 그런 면에서 '시계'는 위의 카테고리들로 분류하기에는 참 애매한 경계에 있다.시계를 취미라고 하는, 소위 시계인들의 대부분은 시계를 사서 모으는 것에 집중하니 수집 관련 취미인가 싶다가도, 직접 시계를 만들거나 분해해보는 사람들도 있고, 이를 역사적으로 분석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도 여럿 있기 때문이다. 가장 비슷한 취미라고 하면 '가방'정도, 정확히는 '가방 모으기'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난 현실에서 '가방 모으기'가 취미라고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