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시계 탐방

서론 론진(Longines)은 시계인들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평을 받는 브랜드이다. 한때는 오메가와 쌍벽을 이루던 스위스의 전통 강호였으나, 오메가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스와치 그룹 정책상 한단계 아래로 취급 받게된 브랜드. 부모님 세대에서는 인정받는 명품시계 브랜드였으나 이제는 한풀 꺾여버린 브랜드. 크로노그래프의 명가인 르마니아의 소유주였으나 그마저도 브레게에게 넘겨준 브랜드.  소위 몰락한 왕국의 태자 느낌이라는게 론진의 주 평가이지만, 확실한 것은 여전히 적절한 가격대에 좋은 품질의 시계를 만들고 있는 브랜드라는 것이다. 거기에 1832년 설립 이래 끊기지 않은 브랜드의 역사 덕에 넓은 헤리티지를 가진 것도 장점이다. 론진 섹터 다이얼 그런 의미에서 론진 섹터 다이얼은 이러한 론진의 특징을 아주 잘 ..
0. 서론 세이코는 시계를 취미로 시작하는 모든 이가 한번쯤 접해보는 브랜드이다.보통은 일본의 저가형 or 가성비 시계를 만드는 곳으로들 인식하고 있지만 세이코는 1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근본 브랜드 중 하나이다. (1970년대의 쿼츠파동을 이끈 시계 역시 세이코 사의 아스트론) 물론 여전히 세이코 5, 프리미어 등 10만원 ~ 100만원 대의 비교적 저가시계들도 많이 만들고 있지만, 수백만원대 ~ 천만원 이상의 가격을 가진 매니아들용 시계 역시 잘 만들고 있다. 그 유명한 그랜드세이코 자작나무가 대표적 예시.  나 역시 시계를 취미로 하면서 다양한 세이코 시계를 구매하거나 접해봤는데, 그중에서도 내게 인상적이거나 기추욕이 들던 시계 2종을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 세이코 SJE093  세..
0. 서론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속칭 문워치.시계를 취미로 하는, 소위 시덕이라면 한번쯤은 이 문워치를 컬렉션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해보기 마련이다. 달착륙이라는 매력적인 히스토리의 감성, 수동 크로노그래프, 오메가라는 브랜드, 줄질하기 편한 20mm 사이즈에 검판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합해지며 시계 판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시계라는 점은 외면하기 어려운 매력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다양한 이유로 문워치를 한번쯤은 내 컬렉션에 넣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고, 실제로도 구매 직전까지 갔던 적도 많았었다.(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역사가 긴만큼 다양한 바리에이션과 한정판이 있었고, 각기마다 매력이 있었기에 속칭 '문워치병'은 특정 주기를 가지고 재발해왔다. 이런 의미에서 나의 다음 '..
0. 서론 시계 라인업의 구성은 언제나 어렵다. 일반적으로 시계를 보통 예물용으로 하나 크게 맞춘 후 관심을 끄는 일반인과 다르게 소위 시덕질 좀 하는 시계인이라면 한번쯤은 여러 개의 시계를 갖추고 싶어하고, 한정된 자원 하에서 최대한 다양하게 시계를 가져가고자 한다. 그러다보면 나오는 것이 소위 '드레스용 / 스포츠용' 의 이분법, '육/해/공'의 트리오, '육/해/공/드'의 콰르텟 등 다양한 구성의 라인업이 등장하게 된다.  그러한 일환에서 결국 시계인이라면 한번쯤은 만나게 되는 분야가 바로 이 '파일럿 워치'이다. 세계 대전 당시 공군 비행사들이 썼던 디자인의 DNA를 담았다는 감성,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크로노를 제외하면), 강한 항자성 탑재로 인한 생활의 편리함 등의 다양한 복합적 이유를..
리뷰장인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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