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서론미셸 공드리 감독의 2004년 영화인 이터널 션샤인 n회차 감상 리뷰.개봉 당시에 바로 봤던 영화는 아니고 고등학생때 자습시간에 처음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짐 캐리의 진지한 멜로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과 더불어 멜로 영화인 동시에 SF 영화라는 말만 듣고 '대체 어떤 내용일까..?'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첫 감상 당시에도 상당히 묘한 뒷맛이 인상적이었는데, 2015년 10주년 재개봉과 2024년 20주년 재개봉 때 관람할때마다 미묘하게 감상이 바뀐 영화이다. 어제 저녁, 급 생각난김에 쿠팡 플레이에서 n회차 감상.  시놉시스 조엘은 기억을 없애는 사람을 찾아가 헤어진 연인을 지우려 한다.하지만 기억이 사라질수록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과 추억을 남기고 싶은데...
===================================  우선, 지난 몇달간 나를 괴롭히던 대학원이 끝났다. 사막을 건널때 괴로운 것은 물이 떨어져가는 수통도, 따갑다 못해 아프기까지 한 강한 햇볕도 아닌,계속해서 신발 안으로 들어오는 모래라 하지 않던가. 한창 제일 바쁠때 논문 작업이 다 마무리된 것 같다가도 미묘한 비문 수정, 문장 다듬기를 비롯한 내용 교정부터 서식 수정, 첨자 수정 등 양식수정까지 계속 해야하니 오랫동안 괴로웠는데 아무쪼록 마무리가 잘 되어서 굳. 박사도 아니고 석사란게 뭐 그리 대단한가(하워드 왈로워츠도 받는거니까 ㅋㅋ) 싶다가도어찌되었든 무언가 하나의 연구가 인정받았다는 사실과,그동안 내가 한 노력이 그리 헛된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니 굳이 스스로 평가절하하진 말자..
https://youtu.be/8y-ukkFra08?si=D7zUMJn3uE06AFgw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예전에 듣고 흘려버린 어느 소설 속 명언을 다시 보게 될 때 머리를 한대 쿵 하고 맞은 것 같다던가,잊고 지내던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 때 순간 가슴 한켠이 아린다던가,한때는 미친듯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듣게 되었을 때 마음 속 무언가 요동치는 것 같은그런 기분. 내게 있어 그런 음악 중 하나가 바로 이 곡이다. 누구의 음악인지, 어느 앨범 수록곡인지, 어떤 배경과 마음으로 만들게 된건지는 전혀 모르지만그럼에도 무언가 나에겐 분명히 느껴지는 공감각적인 심상. 한순간의 격동치는 변화인지, 아니면 하나의 긴 흐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이 중요할까. 결국 남는 건 기억과 해석이 아닌 인상인걸.
https://youtu.be/IPXIgEAGe4U?si=VTp8MoVWTlMgXq3q  Had to have high, high hopes for a livingShooting for the stars when I couldn't make a killingDidn't have a dime but I always had a visionAlways had high, high hopes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와 다짐을 하고,그 다짐이 작심삼일이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매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이유는우리 인간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할 만큼 몽매무지해서가 아니라미래와 희망을 보며 살아가는 찬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새해가 시작된지 어연 한달이 다 지나간다.작년 말에 세운 목표 중 이..
서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영화인 '백 인 액션'의 리뷰이다.제이미 폭스, 앤드류 스캇, 카메론 디아즈 등 짱짱한 배우가 참여하여 코믹 액션 영화를? 이란 느낌이 신선해서 이전부터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2025년 1월 17일 공개 이후 각종 쇼츠에서 영상들이 소개되어 넷플릭스로 관람.  시놉시스평범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CIA를 떠났던 두 엘리트 첩보 요원 맷과 에밀리.그런데 15년 만에 신분이 들통나면서 다시 스파이의 세계로 뛰어들게 된다.  감상후기 한마디로 '역시 믿고 거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영화' 스토리부터 모든 것을 조정할 수 있다는 비대칭전력급 '키'라는 존재가 메인인 것도 식상한데 순수하게 액션만 담기에도 부족한 1시간 40분이라는 시간동안 가족, 첩보, 개그까지 섞고 나니 이도..
서론 영국의 단편 클레이 에니메이션 시리즈인 월레스와 그로밋 최신작품인 '월레스와 그로밋 : 복수의 날개' 리뷰이다. 조금은 어벙한 발명가 월레스와  반려견 그로밋의 일상을 그린 이 시리즈는 90년대, 혹은 그 이전생이라면 어릴적 한번씩은 봤을 것이다. 달표면에서 치즈를 구하기 위해 우주여행을 하는 '화려한 외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로봇강아지가 등장한 '양털도둑', 최초의 극장판인 '거대토끼의 저주' 모두 다 유명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언코 가장 유명한 작품은 '페더스 맥그로(속칭 고무장갑 펭귄)'이 등장하는 '전자바지 소동'일 것이다. 30분의 짧은 방영시간동안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이 빌런은 핑구의 물범과 함께 내 어린시절 기억에 강하게 각인된 트라우마와 같던 존재였다. 본 작품, 복수의 날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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