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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가장 좌절감을 준 게임을 뽑으라면, 단언컨대 나는 철권을 고른다.
어느정도의 뇌지컬과 운영으로 극복 가능한 게임들과 달리 순수한 피지컬게임인 격투게임, 그 중에서도 철권 시리즈는 초중고 내내 극복하지 못한 하나의 장벽과 같았다.
매번 재밌어 보여서 시작하고 '모르면 맞아야지'를 몸소 체험한 후 접는것이 나의 루틴. 철권 7이 나왔을때 작심하고 스틱까지 다 샀었는데 결국 스트레스만 받다가 접은 아픈 기억도 남아있다. 그런 철권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바로 철권 6. 가장 게임이 재밌던 시기에 등장하기도 했고, 이전까지 내가 줄곧하던 철권 5나 철권태그와 차원이 다른 그래픽을 보여주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물론 이마저도 맞기만 하다가 접었다)
마무리가 그리 좋지 못한 기억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 BGM만큼은 남아 오래오래 기억되네. 무언가를 계획할때, 운동할 때, 각오를 다질 때, 그냥 스트레스 받아서 다 부수고 싶을 때 등 어느 상황에 쓰여도 잘 어울리는 마성의 BGM. 더위로 짜증이 나는 오늘 같은 날에 딱 적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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