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9 대구문화예술회관 - 앤디 워홀 전시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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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연, 전시
서론 2026년 09월 29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관람한 관람 후기이다. 앤디 워홀은 팝아트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다. 미술, 특히 현대미술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앤디 워홀이라는 이름과 그의 유명한 ‘마릴린 먼로’ 연작 정도는 한 번쯤 접해봤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예술관을 만들어왔고, 어떻게 우리가 아는 ‘팝아트’에 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저 현대미술 특유의 지극히 상업주의적인 모습과 작가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현상, 소위 ‘점 하나 찍고 작가 이름값으로 10억 원을 받는 미술’의 출발점에 워홀이 있었다는 정도만..
영화 타짜 : 벨제붑의 노래 리뷰 (스포 O 쿠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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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영화, 영상
2026년 09년 28일 롯데시네마 대구율하에서 관람한 영화 후기이다. '타짜' 시리즈는 허영만 화백과 김세영 작가가 함께 만든 4부작 장편 만화로, 사기도박과 그 판에서 살아가는 ‘꾼’, 이른바 타짜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소재의 특성상 잔혹하고 폭력적인 장면도 적지 않지만, 그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박진감이 매력인 작품으로 원작 만화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여러 차례 영상화되었고, 특히 영화 '타짜' 1편은 지금까지도 한국 범죄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다만 이후 1편에 미치지 못했던 2편, 그리고 그보다도 훨씬 아쉬웠던 3편까지 이어지면서 과연 4편이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을지 늘 의문이었다. 그러던 중 드디어 타짜 시리즈의 완결편이자 마지..
[가벼운 리뷰] 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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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서적, 만화
서론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리뷰이다. 얼마 전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그의 작품들을 다시 하나씩 읽으며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번에 리뷰할 '악의'는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과 함께 히가시노 게이고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그의 특유의 서술 방식과 이야기 전개를 경험하기 좋아 입문작으로도 자주 추천되는 소설이다. 나 역시 예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이지만, 어느덧 10년 이상 지나 대략적인 흐름만 어렴풋이 기억날 뿐 세부적인 내용은 거의 잊은 상태였다. 덕분에 이번 기회에 다시 처음 읽는 기분으로 펼쳐보았고, 감상을 기록 겸 리뷰로 남겨본다. 시놉시스 유명 베스트 셀러 작가인 히다카 구니히코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발견자는 그의 아내 히다카 리..
[20260905] 홍대 방탈출 - 싸인이스케이프 홍대점 ‘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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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 활동
서론 2026년 09월 05일 서울 홍대에서 진행한 의 테마, '거상' 진행후기이다. 최근에는 방탈출을 거의 못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난번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한창 빠져 있던 시절에는 신촌-홍대 일대에서만 30개가 넘는 테마를 즐겼지만, 거진 유명한 테마를 다 경험한 이후로는 이쪽 매장을 거의 찾지 않았다. 그러다 간만에 대학 동기들과 모이게 된 김에, 옛 추억도 떠올릴 겸 오랜만에 홍대에서 방탈출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 방문한 싸인이스케이프 홍대점은 홍대입구역과 상수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접근성만 놓고 보면 상수역에서 조금 더 가까운 편이다. 여러 지점을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고, 예전에 이곳에서 ‘졸업’ 테마를 꽤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어 나름 기대를 품고 ..
[가벼운 리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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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영화, 영상
서론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2006년 개봉한 영화 의 후속작, 의 리뷰이다. 특유의 제목부터 가벼우면서도 빠른 전개, 깔끔한 기승전결, 그리고 메릴 스트립을 비롯해 지금보다 훨씬 풋풋했던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의 배우진까지. 여러모로 전작을 상당히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찾아보곤 했다. 특히 초보 직장인 앤디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고, 결국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지켜내는 이야기는 업무에 지치거나 흔들릴 때마다 내 모습을 다시 한번 다잡게 해주기도 했다. 그런 작품이 무려 20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이런저런 시간적 이유로 결국 극장에서는 놓치고 말았다. 그러다 얼마 전 디즈니..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리뷰 (스포 O 쿠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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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영화, 영상
2026년 08월 09일 CGV 대구한일에서 관람한 영화 후기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명실상부 현시대 할리우드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한 명이다. 내 인생 영화로 손꼽는 '다크 나이트'를 비롯한 배트맨 트릴로지부터 '인터스텔라', '인셉션', '테넷'에 이르기까지 평단과 흥행 양쪽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작품들을 꾸준히 만들어왔다. 그런 그가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자연스레 기대가 컸다. 개봉 전 캐스팅을 둘러싼 이야기나 촬영을 위해 대여한 소품의 손상 문제 등 몇몇 잡음이 들려오며 약간의 걱정도 있었지만, 먼저 개봉한 미국에서 상당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기대감은 오히려 더욱 커졌다. 원래는 개봉 당일날 보려고 예약까지 했지만 사정상 미루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