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서론 전설적인 한국의 바둑 기사 조훈현과 이창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승부' 리뷰이다.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바둑기사 라인인 조훈현-이창호 사제 관계, 그리고 그 유명한 타이틀전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2025년 3월 26일 개봉하였고, 원래 넷플릭스 영화로 기획되서인지 넷플릭스에도 올라와 감상. 논외로 이 영화는 제작 이후 주연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류되며 공개가 미뤄지다가 장장 4년만에 개봉하는 창고 영화인데, 여러 논란을 생각해서인지 공식 포스터나 홍보 사진 등에서는 유아인의 모습을 다 내렸다. 각자의 판단이지만 불편함을 느낄 사람은 참고하시길. 시놉시스 세계 최고 바둑 대회에서 국내 최초 우승자가 된 조훈현. 전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받던 그는 바둑 신동이라 불리는 이창호를 제자로 ..
·기타/음악
https://youtu.be/-VKIqrvVOpo?si=6nkSBXVUiZjxhU49 追おいつけないまま大人おとなになって 따라잡지 못한 채 어른이 되고 君きみのポケットに夜よるが咲さく 너의 주머니에서는 밤이 피어나 난 일본어를 할줄 모른다.그래서 항상 일본노래에 대해서는 미묘한 거리를 두고 있다.어떤 나라의 언어를 모르면서 그 나라의 노래를 온전히 이해할수 있을리 없으니까. 그러나 때로는,가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완전히 푹 빠져서 꽂혀버리는 노래가 생기곤 한다. 그리고 그 노래의 가사를 이해하게 된 순간나는 더 깊게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며 멈춰버린다. 그저 박수를 치며. 짝짝
서론 한국의 만화가 마사토끼의 작품, 매치스틱 트웬티 리뷰다.마사토끼는 국내 만화가 중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 탑 5 안에 드는 만화가로, 그림체는 조금 모자랄지언정(언젠가부턴 그림작가를 아예 따로 두고 활동중) 재미난 소재와 뛰어난 두뇌싸움을 잘 구성하기로 유명한 작가이다. 한국의 아라키 히로히코라고 할까. 작가 본인도 죠죠러기도 하고, 작품 내에서 일본추리만화에서 자주나오는 소재나 설정이 나오는 것도 특징. 이 작품 매치스틱 트웬티는 세계 제일 시리즈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만든 첫 작품이다.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했었고, 지금은 네이버 시리즈에서도 감상 가능. 줄거리세계 제일의 테러리스트에 점거당한 빌딩. 죽음을 앞 둔 인질들 앞에 세계 제일의 이야기꾼이 나타난다.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들려주는 세계 최..
·기타/음악
https://youtu.be/QTsCgsB4Ybw?si=MFBHC4MuUY9Cv5z2 한 번쯤 들었겠지노래는 한밤의 불빛처럼 달려수많은 날들이 흘러도잊을 수가 없던 뒷모습 서툰 첫 인사로 다시 만나기를또 빛나기를 눈부시기를아름다운 만큼 짧았던 그날처럼 페퍼톤즈의 노래는 내게 항상 비슷한 느낌이다.20대 초 갓 성인이 되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그 시절의 에너지와 모습. 이 노래가 저 노래 같고때로는 익숙하고, 때로는 지루한 느낌이 들지만 매번 비슷한 향기를 주는 꽃이라도그 때마다 그 향기를 맡는 나는 언제나 기분이 좋은것처럼 자극적이지도, 현학적이지도, 복잡한 해석을 요하지도 않는그냥 편하게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페퍼톤즈의 노래가 참 좋다. 마치 시몬 베유의 그 유명한 '상상..
·기타/음악
https://youtu.be/io2noxQ5mnA?si=AkTMvahDO0u1e2Lu 우두커니 서서 세상을 가만히 내려다보면비극은 언제나 발 뻗고 잘 때쯤 찾아온단다 나의 바다는 사막으로 변해가기만 하고나는 앞으로 걸어가도 뒤로 넘어지네 세상에는 여러 방식의 위로가 있다.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법도 있고현실적인 조언을 여럿 던지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때로는,그저 슬프고 우울한 다른 이야기를 통해서도 위로가 된다. 너만 그런거 아니야, 모두가 다 힘들어라는 방식의 말은그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고 상처만 주는 것 같지만,역설적이게도 당신의 아픔을 내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하나의 표현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내'가 아닌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서론 미국의 작가 존 윌리엄스의 1965년 발표작 '스토너'에 관한 리뷰이다. 발표 직후 절판되었던 이 책은 당시에는 대중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책으로, 2000년대 중반 유럽지역에서 재발견되며 역주행 베스트셀러 신화를 썼다. 수 많은 명사들과 문학 애호가들이 인생소설이라 손꼽기도 한 책이고, 국내에서도 2-3년 전부터 워낙 유명하던 책인지라 나도 알고는 있었는데 마침 지인의 추천이 있어서 독서하게 되었다. 줄거리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한 남자가 영문학으로 진로를 바꿔 살아간 이야기 감상평 참 미묘한 느낌의 소설이다. 조금 더 과하게 말하면, 다들 좋은 소설이라 해서 좋다고 생각하는게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인 소설. 부모의 바람을 저버리고 영문학으로 전공한 그는 결코 영웅적이지도, 찬란하지도 않은 삶..
리뷰장인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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