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삼 느끼지만 세월은 참 빠르다.11월인데도 덥다고, 모기가 있다고 투덜대던게 바로 어제인 것 같은데훌쩍 추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게 된다. 이제 바쁜 일정들이 마무리되기까지 딱 4주 남았다.남은 4주동안 무탈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나의 목표.어떻게든 버텨내는 것. 그것만이 관건이다. =================================== 해야 할 것을 미루고 미루다마지막에 가서야 몰아서 하는 습관은 참 고치기 어려운 것 같다. 제때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면 100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을몰아서 하는 바람에 끝없이 타협하여 70의 결과를 내어놓고선'가성비 있게 잘했다'라고 자기세뇌를 하는 것도 이제는 지겨운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기타/기타 활동
=================================== 요즘 따라 생각정리글을 많이 쓰는거 같다.딱히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기보다는 그냥 이래저래 심난해서겠지. 최근 글들을 다시 쭉 보니 마치 곧 죽을 사람 같은 어두운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그동안 영감받았던 글귀나 장면들 몇가지를 정리겸 올려본다. =================================== They have been doubted, They have been discounted,They have been dismissed! But D, R, X are your 2022 World Champions!- 'CaptinFlowers'의 2022 월드 챔피언쉽 우승 콜 그 누구도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
=================================== 한동안 가사가 있는 노래들을 듣는 것을 지양하려 한다. 행복하거나 신나는 노래들은그 가사속 화자에 공감되지가 못해서 끝까지 들을수가 없고 우울하고 쳐지는 노래들은그 가사속 화자에 너무 몰입해버려 계속 반복해서 듣게 되는 것 같다. 다행히도 클래식 쪽 지식이 모자란지라무작위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그냥 내 멋대로 상상하며 감상할수가 있다. 무식해서 행복하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 가장 강한 동기부여는 자신의 상황이 엿되었음을 인지하는 것이라고 한다.그런 면에서 지금 나는 직업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금전적으로, 연애의 면에서도모두 유래 없는 위기의 상태이다. The Mart..
=================================== 지난 몇달간 나를 괴롭히면서, 나의 뇌 일부분을 항상 차지하던 프로젝트 하나가 지난 금요일로 일단락되었다.물론 1차 제출만 끝난거고 2차 수정하고 이래저래 건들면 연말까지는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할 것 같기는 하지만,그래도 일단 끝났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마음이 놓일수가 없다. 직장 동료들이나 가족들도 눈에 띄게 표정이 좋아졌다고까지 말하는걸 보니 그동안 스트레스긴 했나 보다.사실 중간에 그냥 포기하고 던질까 생각도 많이 하고그냥 그동안 투자한건 매몰비용인셈 치자고도 생각 많이 했는데 어찌저찌 끝내긴 하니까 이렇게 후련할수가 없다. 가다가 멈추면 아니가니만 못하다는 마인드로 꾸역꾸역 했는데 기부니가 참 좋네. ===================..
=================================== 토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공사소리에 깨버린 하루 시작.기왕 깬김에 집 앞 카페와서 그냥 몇자 적는 이야기들 =================================== 최근 계속 악몽을 꾼다.정확히 '악몽'은 아닌데, 깨고나면 마음이 싱숭생숭한 이야기들이 대다수이다.으레 꿈이 그렇듯, 깨고나면 그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어렴풋하게 남아있는 기억의 조각들은 나에게 아쉬움을 남겨준다. 생각난김에 박정현의 '꿈에'나 들어야겠네. =================================== 요즘은 시간날때마다 무협소설을 보고 있다.네이버 시리즈로도 보고, 밀리의 서재로도 보는데 매번 참 뻔하고 비슷한 플롯인데도 질리지 않고 보..
=================================== 최근 너무 무거운 일, 암울한 일만 생각하고 지낸 것 같아서 조금은 가벼운 이야기들을 환기시키고자 적는 글. =================================== 최근 핫했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참 재밌게 보았다.물론 1-4화에 비하면 뒤로 갈수록 쳐지는 편집, 너무 잦은 팀전, 뻔한 결말 등 단점도 여럿 보이긴 했지만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챙겨가며 이렇게 본건 참 오랜만인것 같다. 한때는 고급외식 문화를 열심히 공부하고, 맛집들도 여럿 찾아다니며, 나름의 평가도 매겨 글도 썼었는데이제는 심적, 물적 여유가 없어서인지 그 어떤 맛난 것을 먹어도 크게 감흥이 없는 것 같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이 몸바친 길,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