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한국의 만화가 마사토끼의 작품, 매치스틱 트웬티 리뷰다.
마사토끼는 국내 만화가 중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 탑 5 안에 드는 만화가로, 그림체는 조금 모자랄지언정(언젠가부턴 그림작가를 아예 따로 두고 활동중) 재미난 소재와 뛰어난 두뇌싸움을 잘 구성하기로 유명한 작가이다. 한국의 아라키 히로히코라고 할까. 작가 본인도 죠죠러기도 하고, 작품 내에서 일본추리만화에서 자주나오는 소재나 설정이 나오는 것도 특징.
이 작품 매치스틱 트웬티는 세계 제일 시리즈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만든 첫 작품이다.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했었고, 지금은 네이버 시리즈에서도 감상 가능.
줄거리
세계 제일의 테러리스트에 점거당한 빌딩. 죽음을 앞 둔 인질들 앞에 세계 제일의 이야기꾼이 나타난다.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들려주는 세계 최고로 재미있는 이야기란 무엇인가?
감상후기
단언컨대 마사토끼의 작품 중 최고인 작품.
테러 현장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더불어 '세계에서 제일 재밌는 이야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서두로 한 뛰어난 추리가 박진감 넘치고, 색약인 그림작가의 강렬한 색채가 스토리 전개와 맞아떨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야기, 테러리스트, 도박꾼, 과학자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제일을 뽑고 그들에게 천문학적 지원을 해주되 거짓말을 하는 제약을 건다는 설정도 아주 훌륭했고, 주인공의 뛰어남을 강조하기 위해 나머지를 바보만드는 행위를 하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뛰어난 추리소설들에서도 간혹 주인공이 아니면 절대 맞출 수 없는 식의 전개를 하곤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점이 거의 없는 것도 매력적.
이후 세계 제일 시리즈에서 나타나는 지루함이나 억지스러움이 반복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시리즈 전체로 보면 용두사미에 가깝다는 것은 상당히 아쉽다. 그나마 '겜블러 vs 초능력자' 정도가 비슷한 느낌? 거의 15년째 연재하다가 지금 장기휴재중인 킬더킹이 하루 빨리 완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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