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Initial D OST) Deja Vu - Dave Ro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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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Deja Vu! I've just been in this place before (Higher on the street!) And I know it's my time to go Calling you, and the search is a mystery (Standing on my feet) It's so hard when I try to be me 무더운 여름날, 질주하고 싶을때 듣는 노래.어디선가 두부집 아들이 배달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노래. 깨알같이 이탈리아인이 작곡, 제목은 프랑스어, 가사는 영어뮤직비디오는 태국에서 촬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라는 말 그대로 다국적스러운 노래이기도 하다. 사실 이니셜 D 노래 중에서 내 취향을 고르라면'Running in the 90s'나 'Gas Gas Gas'를..
20250630 백아 - 내가 사랑을 했던가 이별을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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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마음을 들켜야 비로소 시작할텐데난 꽁꽁꽁 마음도 숨겨뒀던가 비록 행복하고도 텅 비었던 시간은흘러 흐르고 흘러서 고이 접어두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감정은 무뎌진다.기쁨도, 슬픔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그중에서도 가장 잊혀진지 오랜 감정은 설렘인 것 같다.어떤 감정인지 기억조차도 안나는 감정. 잊혀지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문득 사라져버린 그 자리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는 날이면이 노래를 듣곤 한다. 아아내가 사랑을 했던가 이별을 했던가
20250626 컵헤드 OST - Carnival Kerfuff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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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나를 설명하기 위한 단어 10개를 뽑으라고 하면, 단언컨대 게임은 그 단어 중 하나이다.물론 그 다수는 인생을 갈아넣은 롤이겠지만, 스팀의 다양한 게임도 즐겨왔다. GTA 5 습격미션도 다 했고, 언더테일도 엔딩을 종류별로 봤으며, 배트맨 아캄시리즈도 도전과제 90%이상은 물론, 슬레이 더 스파이어도 모든 직업 20승천을 돌파했다. 그런 나도 결국 끝까지 못 깬 게임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컵헤드이다. 1920-1930년대 애니메이션 느낌이 물씬 나는 횡스크롤 런앤건 스타일으로, 탄막류게임에 약한 내게는 지옥과도 같던 경험. 그중에서도 가장 화나던 파트가 바로 이 노래의 주인공 '어릿광대 베피(Beppi The Crown)'이다. 쉬움으로 난이도 바꾸면 깰수야 있다지만 자존심 때문에 보통 난이..
20250619 [문명 4 OST] Christopher Tin - Baba Yetu(바바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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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Baba yetu, yetu uliye 우리 우리 아버지시여, Mbinguni yetu, yetu Amina! 하늘에 계신 분이여, 아멘! Baba yetu, yetu uliye 우리 우리 아버지시여, M jina lako e litukuzwe 그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도다. 그 누가 게임OST로 주기도문을 쓸 생각을 했을까. '문명'이란 게임에 걸맞게 문명의 시작인 아프리카의 언어로 시작하여음악이 전개됨에 따라 다양한 악기가 합류되며 고조되어 클라이막스로 달리는 구조는크리스토퍼 린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분명 종교음악이 아닌 상업음악이지만,엄숙하고 무거운 가톨릭 성가대의 라틴어 찬송가와 대조되는자연적이고 즐거운 원시적 신앙의 노래. 내 인생에서 족히 1,000시간은 앗아갔을 문명 시리즈.게임..
20250617 Linkin Park - N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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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And I knowI may end up failing tooBut I knowYou were just like me, with someone disappointed in you I've become so numb, I can't feel you thereBecome so tired, so much more aware 학창시절, 참 많이도 듣던 노래.그때는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모르면서도절친이 'I've become so numb'을 말하면 내가 자동으로 'I can't feel you there'을 말하곤 했다. 유튜브 생기기 전 노래 중 조회수 1위라는 것이나빌보드 모던 락차트 12주 1위라던가 하는 수식어는 부차적일뿐누가 뭐래도 린킨파크의 대표곡이자 체스터하면 떠오르는 노래. '나다운게 뭔데!'라는..
20250611 달의하루 - 너로 피어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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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https://youtu.be/3vhA8njtoQg?si=WZIeTfXUP-YmQ-qs 그래, 닿는 것은 나여야 돼, 닿는 건 나여야 돼절말은 아리고도 찬란했던 흔한 인간사 넌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난 만질 수 없는 걸 믿어그저 서로를 무너뜨려 가 어떤 예술가들은 분명 죽은 이후 평가가 올라간다.떠나간 이에 대한 비평은 비난으로 취급되어 터부시되기 마련이고현학적이거나 피상적인 표현들은 심오함으로 포장되기 마련. 그러나,모든 떠나간 예술사들에게 적용되는 말은 결코 아니다. 작가를 떠나 작품 자체로 평가해도 좋은 노래.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노래.부정할 수 없는 나의 내면 속 구석진 곳을 찌르는 노래. 그런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