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IJpCghLTG8?si=lk-uHiF6sbLU-9kq
(가사)
나의 마음속 어딘가 저리죠
그대 떠난 날 밤에 아무리 눈을 감아도
난 꿈속으로 도망갈 수 없었네
액자 속의 사진도 다 갉아 먹겠죠
원망은 없어요 그저 너무 슬퍼져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겨지겠죠
나는 어디론가 떠날 준비조차
하지 못한 채로 거릴 헤매겠죠
그대 뒤에 숨어 그림자를 이불 삼고
나는 피로를 풀고
난 그거면 돼요
아아 아 아 아
아아 아 아 아
아아 아 아 아
아아 아 아 아
지워지면 내가 잊혀지면
나는 어디론가 떠날 준비조차
하지 못한 채로 거릴 헤매겠죠
지워지면 내가 잊혀지면
나는 어디론가 떠날 준비조차
하지 못한 채로 거릴 헤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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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데이먼스 이어(Damons year, 본명 전하렴)의 2019년 발매한 앨범 'sin!'의 수록곡인 Salty이다.
이 노래는 쓸쓸함과 고독함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부드럽고 따듯한 멜로디와 구성이지만, 그 속은 깊은 수면속 고독으로 차있다.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고, 이런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 사람을 찾는것 역시도 이젠 지칠뿐이다. 나를 이해해주고 위로해줄 사람은 결국 나뿐이다. 마냥 새로운 생각도, 새롭게 알아낸 사실도 아니다. 외로움은 나의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이미 나를 설명하는 하나의 요소가 된지 오래이다.
추적추적 비오는날, 굳이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아본적 있는가. 아무도 듣지 않는 곳에서 소리질러본적, 아니, 소리를 지르고 싶었으나 목이 메여서 나오지 않은적 있는가.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고,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허상이고 자기 기만이라는 것 역시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심연속으로 그저 잠수할 뿐. 나를 사랑해줄 이, 나를 붙잡아줄 이, 나를 기억해줄 이 하나 없는 현실을 그저 받아들이지만, 그러면서도 다시 노래를 하는 이유는 어딘가 이 나를 구원해줄 무언가가 있을지에 대한 한줄기 희망을 놓지 않았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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