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동명의 논픽션 원작으로 한 영화, <빅 쇼트> 리뷰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대공황, 블랙 먼데이와 함께 미국증시 폭락의 대명사이기도 하고, 우리 세대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이기도 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그러나 단순히 '서브 프라임' 등급의 신용 불량자에게 모기지(Morgage), 즉 주택담보대출을 퍼주다가 일어난 참사정도로 해석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배경지식와 금융정보가 필요하기에 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이러한 어려운 내용을 2시간의 러닝타임동안 깔끔하고 재밌게 풀어낸 영화가 바로 본작 '빅 쇼트'. 개봉 이후 4-5번은 본것 같은데,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이후 변동하는 미국증시를 보면서 간만에 생각이 나서 다시 n회차 관람.
시놉시스
2005년, 은행들의 돈 장난으로 세상은 금융위기로 뒤덮인다. 대형 은행 트레이더 자레드 베넷, 전직 트레이더 벤 리커트, 펀드매니저 마크 바움, 캐피털 회사 대표 마이클 버리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악의적 관행에 회의를 느끼고 월스트리트를 뒤집어버린다. 4명의 괴짜 천재들이 20조의 판돈, 세계 경제를 담보로 은행과 맞서 도박판을 벌인다.
감상평
여러 번 관람했지만, 볼 때마다 얻어가는게 있는 영화.
기본적인 롱/숏/공매도나 MDS, CDO 같은 금융 용어부터 미국 금융 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던 문제점, 그리고 양적완화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물흐르듯 설명해주는 것이 인상적. 복잡하다면 복잡한 금융이야기가 쉽게 이해되던건 아마 크리스찬 베일, 라이언 고슬링, 스티브 카렐 및 브레드 피트 주연 4인방의 뛰어난 연기 덕분이 아닐까 싶다.아, 중간중간 제 4의 벽을 깨면서 설명해주는 마고 로비와 셀레나 고메즈 역시 깨알같이 재밌던 요소. 투기나 도박이 아닌, 경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투자를 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필수로 추천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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