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2012년 개봉한 국내 영화 '도둑들' 리뷰이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의 수작들을 배출한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개성있는 캐릭터와 대사를 기반으로 한 뛰어난 장르물을 그려내는데 장점이 있는 감독이기에 내가 참 좋아하는 감독(외계인도 2부는 볼만했다. 1부가 워낙 망이라..)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넷플릭스 추천작에 떠있길래 간만에 감상.
시놉시스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고의 콤비로 활약 중인 한국의 도둑 팀과 중국 도둑 팀이 모여 태양의 눈물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뭉친다. 그러나 각자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는 도둑들, 이들은 서로를 신뢰할 수 없다.
감상후기(약스포 O)
웰메이드 코리안 오션스 일레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물건을 훔쳐낸다는 시나리오만 봐도 전형적인 오션스 일레븐 느낌 영화이다. 다만 여기에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다'는 말처럼 서로가 뒤통수만 노리려고 하는 컨셉이 더해지니 고유의 재미가 생겨 볼만한 작품.
'뽀빠이', '팹시', '씹던 껌' 등 조금은 유치한 닉네임과 뻔한 반전과 결말, 언제나 무력한 경찰특공대 등은 말 그대로 진부한 클래식 클리쉐이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홍콩영화나 헐리우드에서나 느껴지던 그 맛을 한국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것 역시 색다른 장점이라 생각한다.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오달수, 김수현 등 이제와서는 다시 모여 찍기 힘든 초특급 배우들을 모아 작품을 찍은 것도 감상 포인트.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면 지적할게 워낙 많지만, 뇌비우고 보기엔 충분한 1급 오락영화. TV 채널 돌리다 나오면 지나치지 않고 볼 영화 정도라 생각하면 딱 적당한듯 하네.
'문화생활 > 영화,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벼운 리뷰] 영화 '빅 쇼트'를 보고 (4) | 2025.05.24 |
---|---|
20250519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후기 (스포 O 쿠키 X) (2) | 2025.05.20 |
[가벼운 리뷰] 영화 '승부' (2) | 2025.05.16 |
20250301 미키 17 (스포 O, 쿠키 X) (4) | 2025.03.01 |
[가벼운 리뷰]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1) | 202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