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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간 나를 괴롭히면서, 나의 뇌 일부분을 항상 차지하던 프로젝트 하나가 지난 금요일로 일단락되었다.
물론 1차 제출만 끝난거고 2차 수정하고 이래저래 건들면 연말까지는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 끝났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마음이 놓일수가 없다.
직장 동료들이나 가족들도 눈에 띄게 표정이 좋아졌다고까지 말하는걸 보니 그동안 스트레스긴 했나 보다.
사실 중간에 그냥 포기하고 던질까 생각도 많이 하고그냥 그동안 투자한건 매몰비용인셈 치자고도 생각 많이 했는데 어찌저찌 끝내긴 하니까 이렇게 후련할수가 없다.
가다가 멈추면 아니가니만 못하다는 마인드로 꾸역꾸역 했는데 기부니가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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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 결혼 소식이 많이 들린다.
한달에 최소 2번, 보통 3번은 결혼식에 참여하는 느낌.
꼭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서도
이제 하나 둘 결혼 프사를 넘어 자식 프사로 바꿔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나만 이렇게 멈춰서 뒤쳐진건가, 도태된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결혼 못해 죽는 병에 걸린건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위기의식이 들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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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끝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뭐든 새로운 것, 도전적인 것을 하고 싶어진다.
물론 시한부 여유시간이고 11월 중순부터는 다시 바빠져야 하는 운명에 놓여있지만
그냥 뭐랄까. 이 여유를 즐기고 싶은 기분이랄까.
뮤지컬이나 연극 요즘 재밌는거 없나 알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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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the Line where the sky meets the sea, it calls me
And no one knows, how far it goes
If the wind in my sail on the sea stays behind me
One Day I'll know
How far I'll go
- How far I'll go, Moana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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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를 잘 안하는 나이지만, 그냥 방금 쓴 이글을 쭉 봤는데 참 묘한 기분이 든다.
Flight of Idea가 잘 보인다고 해야하나.
문득, 맨 처음 사진의 Spring이 왜 Spring인지와 그에 관한 스토리를 나에게 처음 얘기해줬던 형이 생각나네
잘 살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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