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 생각정리

얼마전 청계천에서 본 오리(?) 2마리. 가만히 잠을 청하는 두 생명의 뒤로 흐르는 물결이 인상적이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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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공사소리에 깨버린 하루 시작.

기왕 깬김에 집 앞 카페와서 그냥 몇자 적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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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 악몽을 꾼다.

정확히 '악몽'은 아닌데, 깨고나면 마음이 싱숭생숭한 이야기들이 대다수이다.

으레 꿈이 그렇듯, 깨고나면 그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렴풋하게 남아있는 기억의 조각들은 나에게 아쉬움을 남겨준다.

 

생각난김에 박정현의 '꿈에'나 들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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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간날때마다 무협소설을 보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로도 보고, 밀리의 서재로도 보는데 

매번 참 뻔하고 비슷한 플롯인데도 질리지 않고 보게 되는걸 보면

이게 스태디셀러의 위력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서로가 가진 것을 겨루는 '무'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협'을 보면 

아직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흑백요리사를 좋아한 것도 어찌보면 같은 맥락이었을 거 같기도 하고.

 

내친김에 최근 내게 인상적이었던 단어 몇가지를 기록해본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남아당자강(男兒當自強)

국사무쌍(國士無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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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만 몇자적으려던건데

글을 쓰다보니 급 무겁고 우울한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딱히 ventilation될것 같지는 않으니 이만 마무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