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판의 미로'로 유명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로봇 괴수물 영화 '퍼시픽 림'(2013)이다.
나올때부터 상당히 평이 갈리던 영화지만, '거대 괴수 vs 로봇'이라는 로망을 자극하는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영화이기에 TV 등에서 재방영을 하면 빼놓지 않고 보던 영화. 최근 넷플릭스로 다시 전체가 풀리게 되어서 n회차(처음부터 끝까지 본건 2번째지만) 감상을 했다.
시놉시스
2025년, 일본 태평양 연안의 심해에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포탈이 열리고, 거대 외계 괴물 카이주가 나타나 전 세계를 초토화시킨다.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는 외계 생명체에 맞서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힘을 합쳐 범태평양 연합 방어군을 결성하고, 초대형 로봇 예거를 만들어낸다. 각국의 대표 최정예 요원들은 뇌파를 통해 작동하는 예거 로봇을 조종하여 괴물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감상후기
한마디로, '병신같지만 멋있는 영화'
진부한 스토리와 텅텅 비어있는 설정 구멍, 부족한 개연성과 핍진성, 공기화되는 조연들, 서양의 와패니즈 사상 등 지적하자면 지적할게 넘쳐나는 작품이지만 'So what? That's cooooool! ' 이라는 말 한마디로 끝내버리는 영화.
수많은 로봇 영화가 있었고, 수많은 괴수물이 있었지만 묵직하면서 투박한 '중량감 넘치는 전투신'을 이 영화만큼 보여준 영화는 아직 본적이 없다. 소위 '머리 비우고 보기 좋은 킬링타임 영화'로 추천. 약간 피곤할때 그냥 '미국인들이 나와서 총질하고 승리하는 헐리우드 영화'를 로봇화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딱 좋을듯. 오히려 죽치고 앉아서 쭉 볼때보단 딴짓하면서 건성건성 볼때 더 매력적인 영화(영화에 대한 칭찬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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