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이론
예전부터 간헐적으로 포커를 해왔다.한국에서 많이들 하는 포커라 하면 파이브 카드 드로우나 세븐카드 스터드 정도를 생각하지만, 사실 전 세계적으로 대세는 텍사스 홀덤. 가볍게 가끔 친구들 만나서 치는 정도이지만, 그래도 기왕 하는거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공부도 몇가지 해봤는데, 공부하면서 알게된 것들을 잊지 말겸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중에서도 이번 글은 확률 관련 글. 내가 개인적으로 해보면서 완전히 잘못 생각했거나, 실제와 다르게 체감하던 확률들 위주로 적어본다. 0) 플랍 - 턴 - 리버 아웃츠 확률은 2의 법칙 / 4의 법칙을 따른다. 모든 계산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가 되어야 하는 요소.(Flop to Turn) = 2 * Outs(Turn to river) = 2 * Outs(Flop to..
·시계 탐방
0. 서론 시계 라인업의 구성은 언제나 어렵다. 일반적으로 시계를 보통 예물용으로 하나 크게 맞춘 후 관심을 끄는 일반인과 다르게 소위 시덕질 좀 하는 시계인이라면 한번쯤은 여러 개의 시계를 갖추고 싶어하고, 한정된 자원 하에서 최대한 다양하게 시계를 가져가고자 한다. 그러다보면 나오는 것이 소위 '드레스용 / 스포츠용' 의 이분법, '육/해/공'의 트리오, '육/해/공/드'의 콰르텟 등 다양한 구성의 라인업이 등장하게 된다.  그러한 일환에서 결국 시계인이라면 한번쯤은 만나게 되는 분야가 바로 이 '파일럿 워치'이다. 세계 대전 당시 공군 비행사들이 썼던 디자인의 DNA를 담았다는 감성,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크로노를 제외하면), 강한 항자성 탑재로 인한 생활의 편리함 등의 다양한 복합적 이유를..
·마술강의
0. 서론다시 돌아온 아칸 리뷰이다.우선 이번 아칸 리뷰글을 작성하기 전에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이번에 리뷰할 아칸들이 나름 클래식하고, 기법도 많이 알려져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렉처에 대해서 제작자가 유료로 아직 판매중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공개해도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었다. 물론 아예 기술하지 않고 리뷰하는게 최고긴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핵심 기법 그자체가 중요한 아칸들이 있기에  꽤나 오래 고민했고, 나름의 결론은 아래와 같이 내렸다. 1) 일반적으로 아칸에서 사용되는 기법들에 대해서 브로드하게 기술한다(위의 클래식한 기법들이 포함될수도, 아닐수도 있다)2) 각각의 아칸 리뷰에 대해서는 장단점만을 기술한다 이렇게 해서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아칸에 정말 진심인 사람들이라면, 즉 아칸에..
·포커 이론
서론 동크벳(Donk Bet)은 OOP에서 직전 라운드의 어그레서 상대로 날리는 배팅을 말한다.단어에서 사용된 동크(당나귀, 멍청하단 뜻)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는 포커에서 금기시되는 플레이로, 많은 이들이 동크벳을 날리는 걸 보기만 해도 Fish 취급하거나 포린이로 생각할 정도이다. 그러나 실제로 포커를 치다보면 수많은 스팟에서 동크를 치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온다. 이럴 때 왜 동크를 치지 말라는지에 대한 원리적 이해를 하지 못하고 앵무새처럼 외운 것만을 바탕으로 하여 플레이하면 결국은 실력게임이 아닌 도박으로 가게될 수 밖에 없다. 본 글에서는 동크뱃에 관하여 라운드별 분석을 진행하겠다. 본글은 GTO wizard 블로그의 글을 기반으로 하여 작성하였다. 플랍 : 절대 하지 말것 플랍에서는 동크는 할..
·포커 이론
서론  포커, 특히나 텍사스 홀덤을 해본 사람이라면 포지션의 중요성은 모두가 다들 잘 알것이라 생각한다. 포커를 본격적으로 배우는 사람이라면 가장 처음에 배우는 내용이 '포지션에 따른 오픈레인지'의 조정이다.실제로 오프에서 포커를 치다보면 왜 림프를 하면 안되는지 / 오픈 사이즈를 2.0BB ~ 3.5BB로 하는지 / 왜 콜드콜을 하면 안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고, 왜 알아야 하는지 이해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마저도 이 표만큼은 달달 외우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복잡한 원리가 생각할 필요 없이 딱 정해진 표를 보고 그대로 외워서 치기만 해도 되고, 심지어 이게 수학적으로 손해를 방지해준다니(GTO 기반이니까) 초보입장에서는 정말 입문용으로 딱. 굉장히 복잡한 원리에 의거한 내용이긴 하지만 토너먼트 ..
서론 이제는 구형이 되어 버린 서브마리너 그린 헐크 Ref. 116610LV를 중고로 기추한지도 어느덧 4년이 되었다.그동안은 나름 오차나 파워리저브 등에서 실사용 중 큰 문제를 느끼지 않으며 잘 차고 다녔는데, 올해 6월쯔음부터 해서 오차가 체감 되는 것이 느껴졌다. 한달 내내 차면 5분 정도씩 빨라지는 기분? 생각난김에 간만에 집에 있는 타임 그래퍼에 올려보았다. 보통은 5포지션, 간략히 하더라도 3포지션을 기본으로 검사하긴 하지만 나는 실생활에서 제일 많이 쓰는 Dial Up(아래 사진 좌측, 책상 업무 등 상황)과 Crown Down(아래 사진 우측, 걷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은 상황)에서의 결과를 보는데..  위와 같이 결과가 아주 엉망으로 나왔다.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Rate : 일오차. 하..
그동안 리뷰해온 마술도구들에 대한 랭킹정리입니다.언제나 그렇듯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순위이며 최소 수 주 ~ 수 개월 이상 다뤄본 도구들 중에서만 순위를 매겼습니다. 사용은 해봤으나 아직 리뷰를 적지 못한 도구들도 순위에 포함될 수 있으며, 이런 도구들은 언젠가 리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카드마술 / 생활마술 / 멘탈리즘 으로 구성해서 순위를 작성했습니다. 1위~3위까지 선정하고 싶지만 3위가 애매한 경우에는 과감하게 제외하였고, 그외 언급하고 싶은 도구는 번외로 빼두었습니다.   1위 툴(Tool by David Stone) 연출효과 : ★★★★★ 응용력 : ★★★★★가성비 :★★★★☆종합 : ★★★★★ 한줄평 : 약간은 아쉬운 기믹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응용성이 모든 것을 커..
·시계 탐방
서론 오메가 씨마스터는 롤렉스 서브마리너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다이버워치이다. 발매 이후 하나의 확고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하여 큰 변화가 없는 서브마리너와 다르게, 오메가는 세대가 변할수록 다양한 변천사를 보여주었다. 이에 관해서는 이전 글에서 따로 정리한 적도 있다. 오메가 씨마스터 정리글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애호가들이 찾는 제품을 뽑으라면 바로 오메가 씨마스터 2254.50을 고를 것이다. 오메가 씨마스터 2254.50   2254.50은 1993년 발표된 씨마스터 다이버 300m 1세대와 2006년 리뉴얼된 2세대의 과도기 시기인 1998년 발표된 시계이다.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의 특징인 헬륨밸브와 물결무늬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기존의 다이버..
·포커 이론
서론포커를 치다보면 은근 자주 마주하는 상황이 바로 '플랍이 쫑난 상황'이다. 소위 보드에 같은 카드가 2장 떨어진 상황을 우리는 보드가 쫑났다고 하는데, 이 상황은 참 여러모로 머리 아픈 상황이다.약하게는 트립스부터 시작해서 강하게는 풀하우스, 포카드 등 얼마든지 강한 핸드가 나올수 있는 상황이기에 OOP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굉장히 수동적으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자주 발생한다.자세한 수학적 계산과정을 굳이 쓸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인 과정은 아래와 같다. (플랍에 쫑날 확률) = (쫑날 카드의 값을 고르는 방법) * (그 값을 가진 조합수) * (나머지 랜덤 카드) ÷ (52장 중 랜덤 3장 고르는 경우의 수)= 13 * 4C2 * 4..
·서적, 만화
서론 '광마회귀'로 유명한 유진성작가의 무협 웹소설인 '칼에 취한 밤을 걷다(소위 칼취밤)' 리뷰이다. 2017년 문피아에서 연재되었으며 유진성 작가의 작품들 중 시리즈 아닌 시리즈물로, '광마회귀 - 시리도록 불꽃처럼 - 칼취밤 - 권왕환생 - 검에 비친 달을 보다' 시리즈의 딱 중간에 위치하는 작품이다. 많은 내 나이 또래(정확히는 나보다 조금 3-4살 정도 많은 연령대)의 남자라면 학생시절 무협지 좀 읽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수업시간 PMP, 전자사전 등을 통해 몰래 필통 속에 넣어 소설을 보던 우리는 그 유명한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를 비롯한 정통 1세대 무협부터 시작해서 인터넷통신 시절의 작품인 묵향, 비뢰도 등의 판협지 등 다양한 분야의 소설을 읽었기에, 성인이 된 이후 최신의 트랜드인 무협 ..

최신 글

포커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다보면, 정말 많은 자료들을 접하게 된다.기본적인 프리플랍 레인지 차트부터 시작해서 3-bet, 배럴링, 블러프 캐치 등 액션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GTO나 ICM 등 밸런싱에 관한 내용을 공부하기도 한다. 많은 해외 프로들의 대회 경기나 핸드리뷰를 보며 그들의 사고 방식을 배우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포커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예전이었으면 쉽게 판단했을 액션을 많은 시간과 고민 후에야 선택하게 된다는 것. 물론 긴 고민 끝에 내린 액션이 항상 보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결과들은 남아 두고두고 마음을 괴롭히기 마련이다.  나도 포커를 그리 오래 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내가 포커를 치면서 깨닫게 된 몇가지 포인트들..
·일상 사진들
서브마리너 그린, 특히 구형 모델인 헐크는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시계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요소는 특유의 썬레이 다이얼. 일상용으로 차기에는 너무 ‘튀어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평이 많다. 그러나 실물을 보면 이 썬레이 다이얼이야 말로 헐크 모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빛의 양에 따라 블랙그린부터 쨍한 느낌까지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며칠 전 외출했다 찍은 사진들을 몇장 첨부하며 글을 마친다.
·시계 탐방
서론 오메가 씨마스터는 롤렉스 서브마리너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다이버워치이다. 발매 이후 하나의 확고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하여 큰 변화가 없는 서브마리너와 다르게, 오메가는 세대가 변할수록 다양한 변천사를 보여주었다. 이에 관해서는 이전 글에서 따로 정리한 적도 있다. 오메가 씨마스터 정리글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애호가들이 찾는 제품을 뽑으라면 바로 오메가 씨마스터 2254.50을 고를 것이다. 오메가 씨마스터 2254.50   2254.50은 1993년 발표된 씨마스터 다이버 300m 1세대와 2006년 리뉴얼된 2세대의 과도기 시기인 1998년 발표된 시계이다.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의 특징인 헬륨밸브와 물결무늬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기존의 다이버..
·포커 이론
서론포커를 치다보면 은근 자주 마주하는 상황이 바로 '플랍이 쫑난 상황'이다. 소위 보드에 같은 카드가 2장 떨어진 상황을 우리는 보드가 쫑났다고 하는데, 이 상황은 참 여러모로 머리 아픈 상황이다.약하게는 트립스부터 시작해서 강하게는 풀하우스, 포카드 등 얼마든지 강한 핸드가 나올수 있는 상황이기에 OOP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굉장히 수동적으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자주 발생한다.자세한 수학적 계산과정을 굳이 쓸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인 과정은 아래와 같다. (플랍에 쫑날 확률) = (쫑날 카드의 값을 고르는 방법) * (그 값을 가진 조합수) * (나머지 랜덤 카드) ÷ (52장 중 랜덤 3장 고르는 경우의 수)= 13 * 4C2 * 4..
0. 서론 시계생활을 본격적으로 한지 10년이 조금 안된 것 같다. 그동안 이래저래 많은 시계들을 경험해왔다. 수개월 이상 가지고 있던 시계들은 시계사용기로 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6개월 미만으로 가지고 있던 시계들까지 포함하면 거진 서른 개에 육박할 것이다. 어차피 시계를 올릴 손목은 하나라는 그럴듯해보이는 이유와 더불어 자금난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며 많은 시계들을 들이고 내치면서 왔던 것 같다.  그동안 여러 시계를 경험하며 시계 컬렉팅(이라는 말을 쓰기에도 조금 부끄럽지만)의 관점이 바뀐 것 같다.시계 생활에 입문할때에는 중요하게 여겼던 많은 요소들이 이제는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기도 하고, 처음에는 생각치도 않았던 요소들이 지금은 필수적인 요소들이 되기도 한 것 같다. ..
리뷰장인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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