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다보면, 정말 많은 자료들을 접하게 된다.기본적인 프리플랍 레인지 차트부터 시작해서 3-bet, 배럴링, 블러프 캐치 등 액션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GTO나 ICM 등 밸런싱에 관한 내용을 공부하기도 한다. 많은 해외 프로들의 대회 경기나 핸드리뷰를 보며 그들의 사고 방식을 배우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포커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예전이었으면 쉽게 판단했을 액션을 많은 시간과 고민 후에야 선택하게 된다는 것. 물론 긴 고민 끝에 내린 액션이 항상 보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결과들은 남아 두고두고 마음을 괴롭히기 마련이다. 나도 포커를 그리 오래 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내가 포커를 치면서 깨닫게 된 몇가지 포인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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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마리너 그린, 특히 구형 모델인 헐크는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시계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요소는 특유의 썬레이 다이얼. 일상용으로 차기에는 너무 ‘튀어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평이 많다. 그러나 실물을 보면 이 썬레이 다이얼이야 말로 헐크 모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빛의 양에 따라 블랙그린부터 쨍한 느낌까지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며칠 전 외출했다 찍은 사진들을 몇장 첨부하며 글을 마친다.
서론 오메가 씨마스터는 롤렉스 서브마리너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다이버워치이다. 발매 이후 하나의 확고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하여 큰 변화가 없는 서브마리너와 다르게, 오메가는 세대가 변할수록 다양한 변천사를 보여주었다. 이에 관해서는 이전 글에서 따로 정리한 적도 있다. 오메가 씨마스터 정리글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애호가들이 찾는 제품을 뽑으라면 바로 오메가 씨마스터 2254.50을 고를 것이다. 오메가 씨마스터 2254.50 2254.50은 1993년 발표된 씨마스터 다이버 300m 1세대와 2006년 리뉴얼된 2세대의 과도기 시기인 1998년 발표된 시계이다.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의 특징인 헬륨밸브와 물결무늬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기존의 다이버..
서론포커를 치다보면 은근 자주 마주하는 상황이 바로 '플랍이 쫑난 상황'이다. 소위 보드에 같은 카드가 2장 떨어진 상황을 우리는 보드가 쫑났다고 하는데, 이 상황은 참 여러모로 머리 아픈 상황이다.약하게는 트립스부터 시작해서 강하게는 풀하우스, 포카드 등 얼마든지 강한 핸드가 나올수 있는 상황이기에 OOP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굉장히 수동적으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자주 발생한다.자세한 수학적 계산과정을 굳이 쓸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인 과정은 아래와 같다. (플랍에 쫑날 확률) = (쫑날 카드의 값을 고르는 방법) * (그 값을 가진 조합수) * (나머지 랜덤 카드) ÷ (52장 중 랜덤 3장 고르는 경우의 수)= 13 * 4C2 * 4..
0. 서론 시계생활을 본격적으로 한지 10년이 조금 안된 것 같다. 그동안 이래저래 많은 시계들을 경험해왔다. 수개월 이상 가지고 있던 시계들은 시계사용기로 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6개월 미만으로 가지고 있던 시계들까지 포함하면 거진 서른 개에 육박할 것이다. 어차피 시계를 올릴 손목은 하나라는 그럴듯해보이는 이유와 더불어 자금난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며 많은 시계들을 들이고 내치면서 왔던 것 같다. 그동안 여러 시계를 경험하며 시계 컬렉팅(이라는 말을 쓰기에도 조금 부끄럽지만)의 관점이 바뀐 것 같다.시계 생활에 입문할때에는 중요하게 여겼던 많은 요소들이 이제는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기도 하고, 처음에는 생각치도 않았던 요소들이 지금은 필수적인 요소들이 되기도 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