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일본의 매직 크리에이터, 히가(Higar) 마술사가 발매한 영상 렉처 <Card of Destiny> 리뷰이다.
히가 마술사는 레인보우, 팬텀카드, 레퍼레이션, 피닉스 등 다양한 마술도구들을 개발한 마술사로, 지난 2월 초 아르카나에 내한하여 렉처쇼를 진행한 바 있기도 하다. 본 렉처도 그때 촬영한 렉처로, 히가 마술사가 본인의 매직바에서 즐겨 하는 카드 마술 한개를 담고 있다. 가격은 19,000원이며 시간은 20분.
<Card of Destiny> 리뷰
연출)
마술사의 스케쥴러에는 날짜마다 카드가 하나씩 적혀 있다.
관객은 마술사 몰래 스케쥴러를 확인하여 자신의 생일에 해당된 날짜에 적힌 카드를 확인하고 기억한다.
마술사는 덱을 잘 섞고, 관객은 카드 한장을 고른다.
관객의 카드를 확인하면, 자신의 생일 카드와 일치한다.
굉장히 직관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마술이다.
일반 카드 한 덱과 스케줄러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지 연출할 수 있어 비교적 간편하다. 물론 스케줄러에는 날짜를 미리 적어두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번거로울 사람들을 위해 인쇄하여 제작할 수 있는 PDF도 같이 제공되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연출적으로 비마술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마치 ‘운명처럼’ 카드를 고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반응 역시 확실히 보장되는 효과다.
해법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 카드 마술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풀 퍼포먼스를 보는 순간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사실 동일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며, 본 렉처에서 소개하는 방식은 그중에서도 가장 쉬운 축에 속한다. 그래서 해법만 놓고 보면 다소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덱을 리플 셔플로 자연스럽게 섞을 수 있고, 복잡한 계산이나 고난도의 손기술이 전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여러 방법 중에서도 실전성과 간결함 면에서는 본 렉처의 방식이 단연 돋보인다고 생각한다.
종합하자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보여주기 좋은 카드 마술이다. 카페처럼 가벼운 분위기에서 연출하기에 잘 어울리며, 여러 카드 마술과 연결하지 않고도 단독으로 충분히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에게 이 렉처를 추천한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눈치가 매우 빠른 관객이나 지나치게 여유로운 성향의 관객 앞에서는 해법이 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렉처에서 이를 직접적으로 강조하진 않지만, 그 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 소소한 팁이 함께 담겨 있다. 실제로 스케줄러를 들고 다니며 꾸준히 퍼포밍할 계획이라면, 렉처를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시청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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