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영국의 작가이자,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 리뷰이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끈 작품으로, 추리소설계에 없던 플롯과 엄청난 결말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작품이라 여러번 본 작품인데, 이번에는 아예 지도와 증언들까지 메모하면서 n회차 정독 완료.
시놉시스
유명한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는 이스탄불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 의뢰를 받아 오리엔탈 특급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그런데 런던으로 향하던 열차가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정차를 하는 사이, 객실에서 라쳇이라는 남자가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포와로는 13명의 용의자들에 대한 단서들을 하나씩 추적하며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감상후기(약스포 O)
식스 센스와 유주얼 서스펙트 이전 최고의 반전물
이 작품을 보지 않은자, 추리를 논하지 말기를.
폭설로 철로가 막혀 제한된 공간에서 범행이 이뤄지는,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 플롯 속 명탐정 에르큘 포아로의 기지가 돋보이는 작품.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 ABC 살인사건 / 삼나무 관 등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거만하고 게으른 '회색빛 뇌세포' 탐정이 그나마 매력적으로 보이던 작품이기도 하다.
혹자는 요즘 추리 소설들처럼 연쇄 살인이 이뤄지지 않고 오직 단 하나의 살인 사건이 초반부에 이뤄지고, 나머지 3/4 분량 내내 오로지 용의자들 심문과 추리만 이뤄지기 때문에 자칫 지루하다고 느낄수도 있다. 그러나 각잡고 직접 승객들의 언행 / 알리바이 등을 옆에 기록하면서 보다보면 이보다 더 잘 짜여진 구성이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감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과학수사가 발달한 근래의 추리소설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날것 그대로의 추리방식 역시 매력적.
호불호가 갈리는 결말 부분 역시 개인적으로는 극호의 영역이다. 추리소설의 3요소인 '누가 했는가' '어떻게 했는가' '왜 했는가' 에 대해 아주 드라마틱하게 변주한 답변을 주고 있기에 너무나도 만족스럽던 작품. 이 작품 스포 안당한 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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