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2019년 개봉한 한국 영화 '돈' 리뷰이다.
장현도 작가의 동명 소설 '돈'이 원작으로, 한때는 인기였지만 요즘은 좀 뜸한 한국식 경제 범죄 영화.
얼마전 감상한 영화 '꾼'을 보고 유지태의 연기를 보기 위한 작품을 찾다보니 넷플릭스에 있어 감상.
시놉시스
숫자 뒤에 0이 열 개면 얼만지 아는가? 쉼표 3개에 두 자리. 0이 열 개면, 백 억이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오직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빽도 줄도 없는, 수수료 0원의 그는 한 실수로 인해 곧 해고 직전의 처지로 몰린다. 위기의 순간, 베일에 싸인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되고,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거래 참여를 제안 받는다.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후 순식간에 큰 돈을 벌게 되는 일현. 승승장구하는 일현 앞에 번호표의 뒤를 쫓던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수석검사역 한지철(조우진)이 나타나 그를 조여 오기 시작하는데…
감상후기(약스포 O)
얕은 지식. 뻔한 전개. 아쉬운 결말
영화 '꾼'을 볼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느낌. 주가조작을 통한 사기극이라는 좋은 소재를 이용했지만 감독이 경제에 대해서 무지한 것인지 이 작전이 너무 허술하다. 세력의 물량 공세로만 시장을 흔드는 원패턴인데, 그마저도 몇백억 안되는 규모라서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기분. 훨씬 더 오래전에 개봉한 영화 '작전'의 완성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화.
그나마 배우들의 연기는 볼만했다 정도가 장점이긴 하나, 그마저도 캐릭터 자체가 볼만했다기보단 배우의 열연이 좋았다는 기분. 시종일관 줏대없이 행동하다 갑자기 양심의 가책인지 뭔지가 생겨버린 주인공 조일현, 대체 뭘 믿고 이런 조일현한테 300억짜리 일을 시키는지 모르겠는 번호표, 금융감독원 수석 검사인거치고는 하는게 없는 한지철까지. 각본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캐릭터의 깊이가 얕아 행동원리가 이해되지도, 공감가지도 않았다. 2019년도가 코로나 직전 년도로 한국영화의 상업성이 가장 뛰어나던 해라고는 하지만, 이게 어떻게 손익분기점을 넘겼는지가 신기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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