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대중적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용의자 X의 헌신' 리뷰이다.
나는 자칭 '추리 매니아'로, 소위 비교적 대중적인 '셜록홈즈 시리즈'나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웹소설이나 추리 만화, 영화, 방탈출 등 분야 무관하게 추리 관련 작품이라면 거진 다 찾아보는 스타일이다.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접하게 되는 작가가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로, '라플라스의 마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가면 산장 살인사건'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낸 작가이다.
이 책 '용의자 X의 헌신'은 그런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단언컨대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물리학자인 '유가와 미나부'가 주인공이 되어 그려내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줄거리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 데츠야와 그 알리바이를 파헤치는 천재 물리학자이자
"탐정 갈릴레오"란 별명을 가진 유카와 마나부의 대결
감상평
한마디로 '최고의 헌신을 보여준 한 일본인 천재의 이야기' 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일본의 색과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는 작품으로, 등장인물들의 배경과 가정사, 범행동기와 방식까지 일본풍이 강하다. 거기에 범행에 쓰인 트릭의 방법, 신원 확인의 어려움 등의 방식이 (이 책이 쓰여진 2000년대 초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통하지 않을 방식이기에 100% 공감하거나 이입하여 생각하는데에는 저항감이 든다.(국민이 모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CCTV가 도처에 깔린 요즘이라면 더더욱이나)
그럼에도 이 작품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다름아닌 작가 특유의 서술방식에 의한 교묘함 때문일 것이다.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탐정의 시선을 따라갈 때엔 범행의 방식이나 트릭에 대해서 알아채기 어렵지만, 모든 것을 알게 된 이후에 다시 꼼꼼히 보면 해당 내용들이 모두 지나가듯 다 묘사되어있었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처음부터 범인이 공개되어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음에도 결코 알아채기 어렵던 범행 방법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의 그 놀라움, 그리고 '용의자 X'가 얼마나 놀라운 정도의 '헌신'을 했는가를 알게되었을 때의 감탄은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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