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나에서 라이브로 진행하였던 PH, 민스킴의 멘탈 세미나 중 카드 부분이다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드 / ESP 카드 / 스마트폰 으로 되어 있다)
멘탈마술은 언제나 그렇듯 연출의 세세한 설명이 곧 해법인 경우도 있기에 rough하게만 적도록 하겠다. 관객이 받아들이는 현상 위주로 적도록 하겠다. 추가로 멘탈은 연출을 글보다 영상으로 보는게 훨씬 더 좋기에 연출이 공개된 경우에는 직접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중 리뷰는 오직 카드부분만 할거고, 나머지 2 부분은 글의 마지막에 짤막하게만 적으려 한다.
(미리 얘기하자면 카드 > ESP 카드 > 스마트폰 순서로 추천한다)
(2023.03.20 수정)
카드 편 외 두가지도 추가하여 리뷰하였다. 카드편이 메인인건 유지
(2024.01.13 수정)
전체적으로 다시 리뷰 정리 후 양식도 일부 수정
<카드편>
일반 노말덱을 이용한 두가지 멘탈 마술을 알려준다. 민스킴과 PH가 각각 하나씩 알려주는데 서로의 시연과 설명 보충에서 상대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주기에 나름 매력적이었다.
1) Kings force - 민스킴 연출 (크레딧 : 로즈 테일러)
연출 :
마술사가 카드 한덱을 섞은 후 관객에게 넘겨준다.
관객이 덱을 펼쳐서 자기만 본 후 카드 한장을 기억하게 한다. 그 뒤 덱을 관객이 섞는다
마술사는 관객이 여러번 카드를 바꿨음을 맞춘것을 알아낸다. 그 후 관객이 처음 생각한 카드 및 바꾼 후의 카드를 모두 다 맞춰낸다.
일단 연출 효과만 보면 아주 끝장나는 마술이다. 관객이 뽑거나 손으로 선택한 카드가 아닌 생각만 한 카드(Think a Card)를 맞추는 마술은 언제나 그 연출의 단계가 한단계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심지어 그것을 두번하는 효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이 기법의 원리를 모르는 마술인에게 해도(특히나 그것이 카드기술을 이용한 마술에 익숙한 마술인이라면 더더욱)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Kings force 기법은 멘탈 기법중에서 내가 꽤나 선호하는 기법이기도 하고, 카드 뿐만 아니라 북테스트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며, 나아가 사실상 아주 많은 물건 중 골라서 해야하는 마술류에서 활용성이 있다고 보기에 오직 이 기법을 알기 위해서 이 렉처를 구매하는 것도 나는 가성비 좋다고 느낄정도이다. 민스킴의 세세한 연출 설명은 덤
2) Think of Two - PH 연출 (크레딧 : 피터 터너)
연출 :
이건 연출 영상도 있으니 먼저 첨부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U9PGND2_IJM&ab_channel=%EB%A7%88%EC%88%A0%EC%9E%A1%EC%A7%80ARCANA
마술사는 관객에게 미리 이번에 펼친 카드중 한장이 아닌 두장을 기억할 것을 요구해준다.
마술사가 덱을 스프레드한 후 정리하는 동안 관객은 두장의 카드를 기억한다.
마술사가 둘다 맞추는 것은 어렵기에 관객이 생각하기에 마술사가 맞추기 쉬울것 같은 카드를 한장 알려달라고 하고, 관객이 카드를 알려준다.
마술사는 관객의 답을 듣고 나머지 한장의 카드를 맞춘다.
이 역시 연출 효과 자체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관객이 두장을 생각했고 두장 다 맞추면 그것이 더 신기하겠지만 마술사가 자신의 한계를 말하고 관객의 도움으로 한장을 알게 된 후 나머지 한장을 맞춘다는 것 과정이 난 오히려 '정말로 마술사가 내 성향을 파악하여 내가 기억한 나머지 카드를 맞췄어!'라고 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신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2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1) 마술의 성공확률이 애매하다.
단순히 낮다고 하는게 아니라 애매하다고 하는데에는 해법적인 이유가 있어서 저렇게 표시했다. 물론 모든 퓨어 멘탈 마술은 성공률이 100%일수 없으며 때로는 아주 볼드하기도 하지만 이 마술은 아주 미묘한 점에서 애매함이 있다. 바로 덱을 스프레드 하고 정리한다는 점과 '마술사가 맞추기 쉬운 카드를 먼저 말해달라'는 점 두가지에서 발생하는데, 나는 실제로 두 점 각각에서 문제가 생겨서 실패한 경험이 꽤나 된다. 해법적인 요소가 들어가기에 잘 정리하여 적기는 어렵지만 덱을 스프레드 하여 정리하는 과정에서 마술사의 생각과 다르게 진행된 경우가 있으며(내가 실험해본 결과 영상에서 알려주는 특정 카드들이 아닌 단순히 탑카드를 기억하는 경우도 꽤나 있었다. 물론 이런 아웃을 대비해서 난 약간 변형하여 사용하기는 한다) 맞추기 쉬운 카드를 알려주는 것에서도 묘함이 있어서 이 마술 자체의 성공률은 실제로 내 경험상 70% 정도가량이었다. 물론 '멘탈마술은 어느정도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미리 한장을 알려줬음에도' 실패하는 것은 관객에게 아쉬운 경험일 것이다.
(2) 관객이 한명인 경우 마술의 신비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점은 듀얼리얼리티가 벌어지거나 해서, 혹은 관객이 보기에 당연한 현상이 일어나기에 그런것이 아니다. 다만 몇몇 똑똑한 관객들에게서는 자신이 기억한 카드들의 특정한 관계까지도 기억하고 있어서 내가 카드를 맞추자 '아, 이거 설마 ~~~ 이런거야?'라며 원리의 일부를 알아낸 경우도 있다. 이게 참 묘한 점이 앞서 말한 마술의 성공확률의 애매함이 생기는 마술의 핵심 원리가 이번에는 반대로 성공한 경우에도 관객이 백트래킹을 쉽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되어버리기도 한다는거다. 이러한 경우에는 실제로 성공하더라도 신비함이 떨어질 수 있다. 단 관객이 여러명인 경우라면 이 트릭의 중요한 요소를 알아챈다 해도 카드를 생각한 관객만이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관객들에게는 여전히 신비함이 높은 마술일 것이다.(일종의 듀얼리얼리티라고 해야하나?
이번 멘탈 세미나의 핵심은 '카드를 이용하되, 원리는 퓨어멘탈인 세미나'라는 것이다. 어떠한 카드 테크닉이나 손기술같은 요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마술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값어치가 있으며 원한다면 일부 카드 마술에 중간 요소로 넣어도 사용가능한 기법들이 들어가있기에 누구에게나 매우매우 강력 추천한다. 게다가 가격도 단돈 만원이라니..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총평 :
수 많은 한국어 멘탈 강좌중 가성비 좋은 렉처라고 느끼는 강좌.
당신이 멘탈마술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카드마술사라면 우선 구매해야 하는 렉처.
총점 - ★★★★★
<ESP 카드편>
칼 에드워드제너가 초능력자의 검증을 위해 사용했던 ESP 카드에 관련된 편이다.
총 2가지 연출을 알려주며, PH 파트는 실제로 ESP카드가 아니라 다른 물체를 사용해도 상관없는 연출로 구성되어 있다.
1) ESP by 민스킴
연출 :
마술사는 ESP에 관해서 간단하게 관객에게 설명한다. 관객과 마술사는 ESP 카드 세트를 각자 하나씩 나눠가지고, 섞는다.
관객은 ESP 문양중 하나를 말한 후, 마술사와 관객은 서로에게 한장씩의 카드를 건내준다. 확인해보면 서로가 건내준 카드는 관객이 말한 ESP 문양과 일치하고, 나머지 4장을 펼쳐보면 모두 백지 카드이다.
카드마술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원리를 일부 유추할수도 있을법한 마술이다. 다만 ESP 카드이기에 가능한 일부 멘탈 포스를 잘 이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단순히 카드마술이 아닌 멘탈마술이 되기 위해 사용되는 적절한 패터들을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ESP카드로 하는 카드마술'이 아니라 'ESP 카드를 이용한 멘탈마술'로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논외로, 멘탈세미나 1,2를 합쳐서 유일하게 어려울수 있는? 손기술이 필요하기에 연습이 필요할수도 있을 것이다.
2. PSE by PH
연출 : 아래의 연출영상을 우선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v-YbA7L3_g&t=135s
마술사는 미리 결과를 예언한다.
마술사는 카드 5장을 준비하고, 관객과 마술사는 각자 자신의 의지로 번갈아가면서 카드를 한장씩 가져간다
(마술사가 2개, 관객이 2개, 나머지 선택받지 못한 것이 한개)
마술사의 예언을 공개하면, 나눠가진 것과 선택받지 못한 것이 일치한다
꼭 ESP 카드가 아니어도 가능하며, 서로 다른 5장의 물체기만 해도 가능하다. 실제로 꼭 물체가 있어야만 하는것도 아니기에 미리 예언을 적어서 들고다니면 임프롬투하게 할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출 자체만 봐도 바로 해법이 유추 가능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핵심 포스 원리가 워낙 유명하지만, 의외로 그럼에도 바로 보자마자 알아채는 관객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다만 워낙 알려진 연출이다보니 설명이 지지부진하고, 핵심 내용에 대한 설명이 부실한 것은 아쉬운점.
총평 :
ESP카드를 이용한 연출을 원한다면 한번쯤 구매고려해볼수 있는 렉처
PH의 연출은 사실상 연출영상이 해법이기에 만원에 민스킴의 렉처구매인데, 상세한 연출이 궁금하고, ESP 관련 포스를 배우고 싶다면 구매 고려해보시길
총점 - ★★★☆☆
<스마트폰편>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술이다.
우선, 두 마술중 첫번째인 시차는 아이폰에서만 가능하며(안드로이드도 가능은 하다지만 아이폰만큼은 안된다) 두 마술 모두 연출은 멘탈리즘스럽지만 핵심 기법들이 퓨어멘탈리즘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수 있는 렉처임을 미리 밝힌다.(특별한 어플이 필요하거나 그러지는 않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술들이 모두 다 그렇지만, 특정한 어플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얼마나 줄 수 있는가가 마술에서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는데, 둘다 그런점에서는 딱히 가산점이 없다..
1) 시차 by 민스킴
연출 :
마술사는 미리 결과를 예언한 종이를 뒤집어둔다
마술사의 스마트폰의 세계시계 중 한 도시(700개가 넘는다) 중 하나를 관객이 랜덤하게 선택하면, 그 도시가 예언되어 있다.
민스킴의 멘탈리즘 서적인 블랙유니콘에도 실린 시차 마술이다. 핵심원리 자체는 아이폰에서 자연스럽게 구동이 가능하고, 아이폰 좀만 써봤다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시도해본 기능일 것이다. 그렇기에 퓨어멘탈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실망이 클수 있다. 다만 연출에서의 패터가 이러한 실망을 다소 상쇄시켜주고 있기에 관객입장에서 크게 실망을 한적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이렇게 '프레딕션'의 예언 형식보다는 고르고 그것을 마인드리딩하는 방식을 하는 것이 조금 더 나을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의견. 예언이 너무 말도 안되게 들어가면, 사람들은 대개 포스를 의심하기 마련이니까.
+) 논외로 실제로 그냥 임프롬투하게 보여주기에도 나름 적당해서 멘탈마술이라기보단 스마트폰 생활 마술을 보여준다는 느낌으로는 자주하곤 한다
2) Gallery by PH
연출 :
마술사의 휴대폰 갤러리중 관객이 사진을 하나 랜덤하게 고른다.
마술사는 화면을 보지 않고, 그 사진을 따라서 그린다.
해법을 보면 아..! 라고 외칠만한 마술이다. 연출 자체는 깔끔하고, 기법도 이런류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놀랄만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이게 멘탈마술이야..?라고 하면 흐음.. 하고 나는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픽을 멘탈의 일부라 할수 있을 지언정 원웨이포싱덱에서 하나를 고르게 하고 그것을 맞추는 마술은 그닥 멘탈리즘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논외로 나는 이 연출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하느니 차라리 자비스의 드로잉픽을 가져와서 사용할 것이다.
총평 : 스마트폰을 이용한 '멘탈리즘연출'. 연출은 굉장히 멘탈리즘스럽지만 다들 이 해법을 기대하고 구매할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생활마술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가격에 구매 추천. 멘탈마술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멘탈세미나 먼저 다 보고 마지막에 구매 고려하자
총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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