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2024.02.25 진행한 방탈출인 '오늘 탈출'의 '아이코' 테마 후기이다.
지난 2024.02.18 진행한 '첫출근 이야기'가 워낙 내 취향저격이었던 지라 바로 이어서 예약하고 참가하였다.
지난 번 방탈출을 워낙 재밌게 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홍보를 많이 했고, 그 결과 일부 멤버 교체후 4명 참가 결정.
이번 테마의 시작은 백마공원에서 시작.
특정 장소에서 시작해서 각종 지령을 받고(사진 힌트라던가, 암호를 푼다던가) 이동해서 진짜 방탈출 시작 장소로 이동하는 방식 역시 이전에도 꽤나 보았지만, 매번 다 괜찮게 즐겼던 경험이 있기에 두근대는 마음으로 참여.
가격은 지난번 테마보다는 낮은 인당 8만원 정도에 참여
후기
결과부터 말하자면, 3시간 10분 만에 탈출 성공!
다만 이번에는 힌트를 무려 3개나 썼기에... 지난번보다는 약간은 아쉬운 결과였다.
이번에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단히 만족했던 테마 1을 뛰어넘어 완성에 가까운 테마2' 라고 할 수 있다.
문제의 스토리가 훌륭하고, 해결방식이 한방향이 아닌 여러방식으로 풀릴수 있는 방식인것은 이전 테마와 동일하였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장치의 완성도와 테마 공간 자체의 설계였다. 이전 '첫출근 이야기' 때에도 인상적인 장치들이 여럿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차원이 다르게 만족스러운 느낌이었다. 흔해빠진 자물쇠, 혹은 이제는 특이하다고 하기 힘든 센서식 장치 외에도 다양한 장치들이 있는 것은 문제 푸는 내내 지루함이나 매너리즘보다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공간의 설계 역시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특정 장소에서 시작해서 찾아가는 방탈출'들이 그렇듯 넓은 공간과 방들을 사용한 것이 만족스러웠다. 그중에서도 특정 위치에 도달했을 때 보이는 장면과 구성은 '우아...' 소리를 절로 자아내는, 말 그대로 압도하는 느낌의 구성이어서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것만 같다.
이번에도 보드 꾸밀 시간도 넉넉, 폴라로이드 사진도 여러장에 기념품까지 주니 끝나고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음미할 수 있는 센스도 좋았고, 방탈출이 끝난 후 나오는 스토리 설명용 책자와 영상이 따로 있다는 것까지 정말 흠잡을 곳 하나 없는 완벽한 경험이었다. 깨알같이 전작을 했으면 주어지는 혜택 겸 이스터에그도 묘미. 이미 한달이 지난 시점에 글을 쓰고 있음에도 자꾸자꾸 해당 장면들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조만간 또 한번 방탈출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마약같던 경험.
종합
난이도 : ★★★★☆
장치의 신박함/기발함 : ★★★★★
스토리 만족도 : ★★★★★
몰입도 : ★★★★★
가성비 : ★★★★★ (절대적 가격은 비싸지만, 정말 대만족)
총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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