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JOgTMP8cs4?si=UcSymefdsEHCvgBF
(가사)
Do you still think about it, of what you did?
Still see your old apartment, like a bad trip
Wish I could forget all the places we've been
Hard and heavy whiskey goodbyes
Boy, you know how to make a girl cry
Was sleeping in a bed full of lies
And now that I'm older, I can see why
You made me feel high
'Cause you had me so low, low, low
You only seemed tall
'Cause you stunted my grow-grow-growth
I only wanted you 'cause I couldn't have you
Now that I know
That wasn't love, that wasn't love, that was just hope
Hope
That wasn't love, that wasn't love, that was just hope
Always another bender, I lose control
I thought I'd get it back when
You came back home to me, darling
But I never had it, did I? Your heart's a trick
And all the magic we felt was just a hit
Hard and heavy whiskey goodbyes
Boy, you know how to make a girl cry
Was sleeping in a bed full of lies
And now that I'm older, I can see why
You made me feel high
'Cause you had me so low, low, low
You only seemed tall
'Cause you stunted my grow-grow-growth
I only wanted you 'cause I couldn't have you
Now that I know (now that I know)
That wasn't love, that wasn't love, that was just hope
Hope
(Now that I know)
That wasn't love, that wasn't love, that was just hope
'Cause you had me so low, low, low
You only seemed tall
'Cause you stunted my grow-grow-growth
I only wanted you 'cause I couldn't have you
Now that I know (now that I know)
That wasn't love, that wasn't love, that was just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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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렉트로니카 듀오인 'The Chainsmokers'가 2018년 발매한 정규 2집 앨범인 Sick Boy의 수록곡인 'Hope'이다.
원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작곡 그룹이었지만, 점차 유명한 음악들을 리믹스하는 식으로 인기를 얻어 유명해진 그룹인 만큼 원채 색깔을 자주 바꾸기로 유명한 그룹이기도 하다. 일렉트로 하우스+팝의 음악에서 퓨처베이스에 팝을 더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작곡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재미난 음악들을 만들고 있다.
이 앨범은 체인스모커스 앨범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앨범인데, 타이틀곡인 'Sick boy'라는 신곡을 낸 후 매달 한곡씩 추가로 발매하는 방식을 통해서 공개를 한 후, 2018년 12월 마지막으로 신곡 'Hope'를 포함하여 아예 새롭게 앨범을 낸 방식을 채택했다. 당시에도 이미 체인스모커스를 알고 있었던 나는 매달 신곡을 들으면서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는데, 정작 나중에 보니 평단의 반응이나 대중성은 그저 그랬던 앨범이었다는게 신기할 따름.
이 노래 역시, 내가 즐겨듣는 이유를 꼽으라면 , 바로 사비의 가사때문이다.
You made me feel high
'Cause you had me so low, low, low
You only seemed tall
'Cause you stunted my grow-grow-growth
I only wanted you 'cause I couldn't have you
Now that I know (now that I know)
That wasn't love, that wasn't love, that was just hope
나를 기분좋게 만들고, 내가 우러러보아야했던 당신. 그러나 이 모든것이 당신의 뜻대로 설계된 계산 속 움직임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절망. 나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희망'하고 '소원'했을 뿐이다.
요즘말로 치면 소위 가스라이팅같은 느낌일수도 있고, 그저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갈망하고 추구하며, 그 길을 위해 나아가는 존재이다. 이것이 어찌 사랑이란 분야에서만은 예외이겠는가. 가사만 보면 화자가 끝에 가서야 깨달은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이것마저도 완전한 해방은 아니다. 크게 보면 결국은 이 역시 한 사슬의 굴레 속에서 갇혀있을 뿐이다. 애초에 모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알면서도 모른척 나의 의식속 한 구석에 쳐박아둔 것이 스멀스멀 올라온 것이기에, 나 자신을 뒤엎는 격변이 있기전에는 그저 밀물과 썰물처럼 오고감이 반복될 뿐이다.
이 노래는 곱씹어 들을수록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노래이다. 그럼에도, 내가 계속 듣게되는건 (물론 좋은 멜로디와 보컬보이스도 있지만) 이 모든게 'Wish'가 아닌 'Hope'였다고, 이루어질 가능성이 그나마 조금은 있었을 것이라고 아직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마저도 결국 당신의 뜻이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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