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2Vv-BfVoq4g?si=7EU09kvtT_zd7v3y
https://youtu.be/XXww1SikEMY?si=bqeKAGtnPozSboXs
(가사)
Darling, just dive right in and follow my lead
Well, I found a girl, beautiful and sweet
Oh, I never knew you were the someone waiting for me
Not knowing what it was
I will not give you up this time
But darling, just kiss me slow
Your heart is all I own
And in your eyes, you're holding mine
With you between my arms
Barefoot on the grass
Listening to our favourite song
When you said you looked a mess
I whispered underneath my breath
But you heard it
Darling, you look perfect tonight
She shares my dreams, I hope that someday I'll share her home
I found a lover, to carry more than just my secrets
To carry love, to carry children of our own
Fighting against all odds
I know we'll be alright this time
Darling, just hold my hand
Be my girl, I'll be your man
I see my future in your eyes
With you between my arms
Barefoot on the grass
Listening to our favorite song
When I saw you in that dress, looking so beautiful
I don't deserve this
Darling, you look perfect tonight
With you between my arms
Barefoot on the grass
Listening to our favorite song
I have faith in what I see
Now I know I have met an angel in person
And she looks perfect
You look perfect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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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가수 에드 시런이 2017년 발표한 앨범 ÷ 의 수록곡인 'Perfect'이다.
에드 시런의 현 배우자인 사이인 체리 시본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쓴, 말 그대로 가수의 감정이 그대로 담겨 노래이기에 진정성이 넘쳐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노래이기도 하다.
운명적인 사랑, 첫눈에 반하다 등의 사랑을 논하기에는 이제는 너무 나이를 먹었다고 느낀지도 오래되었다.
사랑이란게 진짜 존재하기는 하는지, 그저 호르몬과 뇌의 시그널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의심한지도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들음으로서 여전히 화자에 이입하고 설레하며 결혼에 대해서 꿈꾸게 되는 어쩔수 없는 모습은, 아직은 내 안에 이런 감정이 살아는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나와 함께하는 당신을 품에 안고 어둠속에서 춤을 추다가 본 드레스를 입은 당신을 보면서 느끼는 나의 부족함과 당신의 과분함이라니... 이 얼마나 사랑스럽고도 간질간질한 가사란 말인가...
연애를 할만큼 했다고 할수는 없어도, 부족하지 않을만큼은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나이다.
그리고, 매 순간순간에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집중을 했다고도 자부할수 있다. 후회되는 순간들, 아쉬운 순간들은 있지만 내가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무언가를 더 잘할수 있었을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정말로, 진실되게, 나의 모든 것을 바칠 나의 '신'을 만난적이 있느냐고 하면, 이제는 잘 모르겠다.
주별사람들에게는 너무 자주해서, 이제는 레퍼토리가 되어버린 말이지만, 내 인생의 불꽃은 2011년에 멈춰있다. 2011년 07월,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그 시절에 멈춰버려 더이상 나아가지 못한 나. 그저 과거의 영광만을 생각하며 멈춰버린 나.
이런 내가 아직 '죽어있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는 내 내면의 불꽃을 열심히 태우려 노력해왔다.
문제는, 내가, 내 몸마저 불싸지를 무언가 대상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겠지.
애국심을 바칠 국가든, 내 이상을 이뤄줄 위대한 지도자든, 내 마음을 모두 가져갈 이성이 되었든, 그 무언가가 나타나 나를 지배하여 주길 바란다. 내가 정말로 모든 것을 바쳐서 바뀔수 있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내가 한낱 불꽃으로 사라져 없어진다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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