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Y-Qj3kMYGw?si=VLqU6jxfwhF_qtjW
(가사)
난 너무 가슴이 떨려서
우리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나고 있네요
지금 이대로 깨지 않고서
영원히 잠잘 수 있다면
그동안 힘들어진 나를 보며 위로 하네요
내 손을 잡네요 지친맘 쉬라며
지금도 그대손이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그대가 알게 하진 않을꺼야
내가 정말 잘할꺼야
그대 다른 생각 하지 못하도록
그대 이젠 가지마요
그냥 여기서 나와 있어줘요
나도 깨지 않을게요
이젠 보내지 않을거에요계속 나를 안아주세요
예전 모습처럼
그동안 힘들어진 나를 보며 위로하네요
내 손을 잡네요
지친 맘 이젠 쉬라며
지금도 그대 손은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대답해줘요
그대도 나를 나 만큼 그리워했다고 oh, yeah
바보같이 즐거워만하는 날보며 (날보며)
안쓰런 미소로 (슬픈 미소로)
이제 나 먼저갈께 미안한듯 얘기하네요
나처럼 그대도 그대도 (그대도)
알고 있었군요 (꿈이라는 걸)
그래도 고마워요 이렇게라도 또 만나줘서
작별인사라며 (잘 있으라며)
나 웃어 줄게요 (줄게요)
이렇게 (이렇게) 보내긴 싫은데
뒤돌아 서네요 (oh) 다시 그 때 처럼 (또 떠나네요)
나 잠 깨고 나면 (잠 깨면)
또 다시 (또 다시) 혼자 있겠네요
저 멀리 가네요 oh
이젠 익숙하죠 나 이제 울게요
또 다시 보내기 싫은데
보이지 않아요 oh, oh, oh, yeah, yeah
Oh, oh, ooh, yeah
가슴이 많이 시리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난 괜찮아요 다신 오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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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 박정현의 4집, 'OP.4'의 타이틀 곡인 '꿈에'이다. '미아'와 함께 박정현의 대표적인 노래이며, 오케스트라 진행과 가스펠 편곡, 인상적인 가사로 유명한 노래이다.
'말하듯 노래하라', '노래의 가사는 시처럼, 그러나 일상적인 대화로 구성해라'라는 말이 있다. 언제나 옳은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이 노래에 한해서는 이보다 이 노래를 잘 표현하는 노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6분이나 되는 시간동안 점차 고조되는 감정선과 더불어 강약의 조절 때문에 부르기도 어려운 노래로 유명하다.
내게 인상적인 부분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서도, 가사 그 자체이다. 나는 꿈을 많이 꾸는 편이고, 인상적인 꿈을 꾸면 핸드폰 메모장에 적고는 한다. 대부분의 인상적인 꿈은 결국은 연인에 관한 것이고(그 대상이 헤어진 사람이든, 아니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든, 가상의 인물인지는 차치하더라도) 꿈에서 깨어난 나는 묘한 기분과 함께 약간의 공허함을 느끼는데, 그럴때마다 이 노래를 찾게 된다. 물론, 이 노래의 가사가 전적으로 사랑에 관한 노래는 아닐 수 있다. 가사에서도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으니까. 대상이 가족일수도, 친구일수도 있다. 다만, 확실한 건 이미 떠나가버린, 그것도 멀리 가버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에 대한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실제로 내가 겪은 어떠한 종류의 이별이든, 이런 종류의 이별은 (적어도 내가 자각하는 선에서는) 아직 없는데, 그럼에도 이 노래가 크게 와닿는 이유는 뭘까. 난 분명 대문자 T인 사람인데도, 내가 이러는 이유를 잘 알수 없다. 참 어려운 감정이 담긴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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