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7 뮤지컬 'Wicked' - 'Defying Gravity'

https://youtu.be/Yf9Bt5WFZKs?si=khEXziQaiRMw-2ul

뮤지컬 사운드트랙

https://youtu.be/77qQk5h20Cw?si=WI1JGBMftKN9mpCR

토니 어워드에서 공연한 버전(실제 무대에서 어떤식으로 보이는가를 위해서)

https://youtu.be/lPHKFX3e9_0?si=s_KK282KhFjRNfxt

내가 처음 보고 감탄한 옥주현 버전(심지어 캐스팅 전)

https://youtu.be/ase3frfGSvw?si=3dS4CNPXar-cU_cC

차지연 배우님의 한국어 버전

https://youtu.be/8Mfnj1kHhq0?si=FQX0vydfMWUSZ7-N

내 기준, 가장 캐릭터 해석이 잘된 버전(노래를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가사)

GLINDA
Elphaba, why couldn't you have stayed calm for once!
Instead of flying off the handle!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e happy now
I hope you're happy how you've hurt your cause forever
I hope you think you're clever

ELPHABA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e happy too
I hope you're proud how you would grovel in submission
To feed your own ambition

GLINDA & ELPHABA
So though I can't imagine how
I hope you're happy right now

GLINDA
Elphie, listen to me. Just say you're sorry!
Before it's too late!

You can still be with The Wizard[5]
What you've worked and waited for
You can have all you ever wanted -

ELPHABA
I know
But I don't want it - No!
I can't want it anymore

Something has changed within me
Something is not the same
I'm through with playing by
The rules of someone else's game
Too late for second-guessing
Too late to go back to sleep
It's time to trust my instincts
Close my eyes and leap...

It's time to try defying gravity
I think I'll try defying gravity
And you can't pull me down

GLINDA
Can't I make you understand
You're having delusions of grandeur?

ELPHABA
I'm through accepting limits
Cuz someone says they're so
Some things I cannot change
But till I try I'll never know
Too long I've been afraid of
Losing love I guess I've lost
Well if that's love
It comes at much too high a cost

I'd sooner buy defying gravity
Kiss me goodbye, I'm defying gravity
And you can't pull me down!

Glinda, come with me.
Think of what we could do - together!

Unlimited[6]
Together we're unlimited
Together we'll be the greatest team there's ever been - Glinda!
Dreams the way we planned 'em

GLINDA
If we work in tandem

GLINDA & ELPHABA
There's no fight we cannot win[7]
Just you and I defying gravity
With you and I defying gravity

ELPHABA
They'll never bring us down!

GLINDA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e happy now that your choosing this

ELPHABA
You too--
I hope it brings you bliss

GLINDA & ELPHABA
I really hope you get it
And you don't live to regret it
I hope you're happy in the end
I hope you're happy my friend


ELPHABA
So if you care to find me, look to the Western sky!
As someone told me lately,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8]
And if I'm flying solo, at least I'm flying free
To those who ground me, take a message back from me!

Tell them how I am defying gravity
I'm flying high, defying gravity
And soon I'll match them in renown
And nobody in all of Oz
No Wizard that there is or was
Is ever gonna bring me down!!

GLINDA
I hope you're happy

CITIZENS OF OZ
Look at her, she's wicked
Get her!!

ELPHABA
Bring me down!

CITIZENS OF OZ
No one mourns the wicked
So we got to bring her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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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애 뮤지컬 '위키드'의 가장 대표 넘버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노래, 언제나 우울함의 바다에서 나를 구원해주는 노래인 'Defying gravity'이다. 소설 '오즈의 마법사' 의 2차 창작 프리퀄인 소설 원작 '위키드'를 뮤지컬화한 작품인 이 뮤지컬 '위키드'는 내게 있어서는 단순히 감동 받은 뮤지컬 그 이상의 무언가이다. 이 뮤지컬을 처음 보게 된 계기, 같이 본 사람, 뮤지컬 자체의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환상적인 넘버 등 모든 점이 내게 있어서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기에, 나를 설명하는 10개의 단어를 뽑으라 하면 그중 단연코 '위키드', '뮤지컬'이란 단어 대신 '위키드' 라는 단어를 꼽을 정도이다.

 

그런 인생 뮤지컬인 위키드의 가장 대표 넘버이자, 1막을 마무리하는 넘버, 그리고 스토리의 변화가 생기는 분기점인 넘버가 모두 이 'Defying Gravity'이다. 원곡인 이디나 멘젤과 크리스틴 체노위스의 열연과 노래도 물론 좋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건 참 아이러니하게도 '옥주현 배우'님이 부른 '영어버전'이다. 분명 번안이 나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만큼은 한국어보다 무조건적으로 영어로 들어야 그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이는 것 같다. ( 위의 링크 중 3번째) 물론 다른 배우님들도 잘하시는 건 맞고, 특히나 재연때 본 차지연 배우님의 'Defying Gravity' 역시 내겐 큰 감동이었지만, 뭐랄까.. 이미 내게 넘버 1픽은 옥주현 배우님이라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깨알 같은 글린다 역은 어쩌다보니 3번 다 다르게 봤는데 음.. 딴 넘버(Popular라던가)라면 모를까 이 넘버의 주인공은 사실 엘파바가 맞으니까..

 

이 넘버의 스토리는 그토록 원하던 에메랄드 시티의 '마법사'와 만나지만, 모든 사실을 깨닫고 도망친 후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고 하는 엘파바의 심경을 표한 가사이다. 그런데 이 가사는 비단 뮤지컬 내 스토리안에 한정되지 않는다. 

 

"I'm through accepting limits, Cause Someone says they are so

Some things I can not change but til I try I'll never know"

 

 

"As someone told me lately,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

And if I'm flying solo, at least I'm flying free"

 

 

"Tell them how I am defying gravity
I'm flying high, defying gravity
And soon I'll match them in renown
And nobody in all of Oz
No Wizard that there is or was
Is ever gonna bring me down!!"

 

등 수많은 가사 하나하나가 나에게 너무나도 크게 날아와 가슴에 꽂힌다. 어찌보면 소년만화 같은 감성에 젖어 아직 자라지 못한 나의 미성숙한 마음가짐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면 뭐 어떠랴. 나를 깨워주고 넘어진 나를 결국 일으켜 세운 건 이 넘버인데. 내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날아오를수 있을 것이라 해주는, 이 응원은 어쩌면 진정으로 나에겐 마약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더해서, 실제 무대에서 보면 특유의 무대 위로 '수직 상승하여 중력을 거슬러 날아오르는' 연출과 스포트라이트 조명,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진성 지르기까지 합해지면... 그게 마약이지 딴게 마약이겠는가..

 

참 안타까운건 아직까지도 위키드가 삼연밖에 하지 않았단 것이다. 감동을 유지한다는 명목과 텅장이라는 현실 때문에 실제로 한번 공연이 올라가면 난 내가 원하는 캐스팅으로 어떻게든 성공하여 딱 한번밖에 안보는데, 3번째를 본지 어연 2년이 지나 위키드 결핍증에 걸리고 있다. 어서 빨리 사연이 올라오기만을 기대한다.

 

이 넘버만큼은 앨범아트가 아닌 실제 무대 장면을 넣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