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mCbuCmXXaU?si=xW-fiIYPnpGldEaV
https://youtu.be/NbMbwSlqW9g?si=vHre2gQNRqCQEw1t
(가사)
==================================================================================
스마일게이트 사의 MMORPG, '로스트 아크'의 군단장 레이드, '몽환 군단장 아브렐슈드' 6관문 (현재는 4관문) BGM인 '몽환의 아스탤지어'이다. 로스트아크하면 정말 할 얘기가 많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내가 단기간에 인생을 갈아넣었던 게임 중 단연 1위인 게임이다. 둠강선 시절 베타부터 시작하여 잡서버지만 서머너 직업 랭킹 한자리수도 찍어보고, 20시간 연속 파밍(고블린 섬에서 위기모면 각인서 파밍), 2시간마다 열리는 섬(원한의 섬..)을 주말 48시간동안 알람 맞추고 1시간 40분 자고 일어나서 파밍하고 다시 나오고 반복.. 등 인생을 말 그대로 갈아넣었던 게임이다. 반동으로 로헨델이 나오기 1주일 전에 접기는 했지만..(대충 설명하면 아주 초창기..)
게임을 접은 이후로는 쳐다도 보지 않던 나지만, 가끔씩 들려오는 빛강선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복귀할까? 란 마음은 언제나 가지고 있었다. 다만 현실의 생이 그리 녹록치 않았기에 기회가 없었을 뿐.. 그렇게 넘어올듯 말듯 하던 나의 마음을 확 휘어잡은게 있었는데 바로 이 '몽환의 아스탤지어'였다. 게임 bgm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퀄리티가 높고 웅장한 음악이기에 나의 유튜브 뮤직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으며,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도 1주일에 적어도 5번 이상은 듣는 노래가 되었다. 특히, 시간과의 싸움인 유산소운동할때 반복 재생 틀어놓으면 어느새 5km를 달린 나를 볼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그저 수박 겉핡기식으로만 클래식을 알고, 라틴어로 된 성악은 더더욱 모르기에 내가 음악의 진행이나 구성에 대해서 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로아를 아는 사람이라면, 아니,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반복해서 듣다보면 초반부의 웅장함과 광활함에 압도되어 그저 끌려가다가 어느 순간 군단장 아브렐슈드를 경배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사 자체도 약간은 진부한 판타지풍 가사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더욱 몰입이 가능하여 가사보면서 한번, 배경 이미지 보면서 한번, 그냥 다 끄고 음악에만 감상하면서 한번, 이렇게 반복 3회 재생은 기본이 되는 음악이기도 하다.
이렇게 보면 내가 로아에 복귀한것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업무는 많고, 체력은 거지가 되었기에 결국 복귀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노래에 열광하는 것은 한때나마 내가 모든 것을 갈아넣었던, 나의 열정의 불꽃이 불타던 그 시절의 나를 그리기 때문은 아닐까.
'기타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206 양준모 - Confrontation(뮤지컬 지킬앤 하이드) (4) | 2023.12.06 |
---|---|
20231203 이수영 - 라라라 (2) | 2023.12.03 |
20231127 애쉬 그레이 - Hello Mr. My Yesterday(명탐정 코난 10기 OST) (2) | 2023.11.27 |
20231126 Nell - 지구가 태양을 네 번 (1) | 2023.11.26 |
20231122 Tones And I - Dance Monkey (1) | 2023.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