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6 양준모 - Confrontation(뮤지컬 지킬앤 하이드)

https://youtu.be/OHzwMiNZzXU?si=3B6N-rEiidjTY8uA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 confrontation

https://youtu.be/Ryn5oAQppro?si=QZXwAhvB8AkSF9-7

 

(가사)

 

지킬 - Black, 하이드 - Blue

밤 검은 어둠 길 잃은 영혼

새벽은 멀고 끝없는 밤

세상 그 무엇도 날 막을 수 없어

승리하겠어 끝내 이겨내..

 

시끄러워 죽겠구만 뭐라 지껄여

가소로와 승리한다고

듣다보니 안쓰러워 니가 불쌍해

넌 나를 못 벗어나 절대

 

천만해 넌 단지 거울 속 허상

눈 감아 내쫓을 내 허상

그럴까 껍데기 네 안에 있어

끝까지 존재해 네 속에

 

천만해 넌 단지 벗어날 악몽

햇빛에 불타서 없어질

이 밤이 지나면 산산이 깨질

 

듣다 보니 안쓰러워 개소리마라

이건 꿈이 아냐 절대로

나는 너를 위해 있어 착각하지마

니가 죽어도 나는 살아

 

천만해 착각은 오히려 너야

니 생명 내 손에 걸렸어

넌 결고 날 죽여 없앨 수 없어

날마다 넌 나를 숭배해

 

맹세코 결단코 그렇지않아

난 너를 경멸해 저주해

난 너를 죽이고 웃음질테다

 

난 살아 영원히 니안에

아니야

저 사탄의 이름으로

아니야

난 알아 명백히 난 알아

그 어떤 이유라도 공존은 불가능해

 

이제 가자 떠나자 미련없이

난 안가 너만 가

알잖아 우리는

난 못가 너만 가

알잖아 우리는

내가 너 너는 나

난 아니야

네가 나 나는 나

 

"제기랄 하이드! 모든 악덕을 가지고 지옥에서 썩어 문드러져라!"

"그럼 지옥에서 만날까 지킬?"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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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넘버 'Confrontation'이다.

뮤지컬 중에서도 '지킬 앤 하이드'는 꽤나 오래된 뮤지컬에 속하고, 그렇기에 국내에서도 2004년 초연 이래 여러번 공연된 뮤지컬이다. 아무래도 조승우 배우가 연기한 지킬이 굉장히 유명하기도 하고, 특히나 '지금 이 순간'은 국내에선 모든 뮤지컬 넘버를 통틀어서 가장 유명한 넘버일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게 있어 '뮤지컬 넘버' 중 좋아하는 것을 묻는다면, 이 Controntation이 단연 세 손가락에 든다.(나머지는 위키드의 'Defying Gravity',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

 

원작 소설도 워낙 명작이고, 이 뮤지컬 자체도 수작이기에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 있지만, 특히나 이 Confrontation, 그중에서도 양준모 배우가 부른 버전은 정말 내게 가슴뛰게 하는 넘버이다. (양준모 배우는 뮤지컬 '영웅'의 '누가 죄인인가' 넘버로도 유명하다. 물론 그외에도 많지만..)영화 반지의 제왕의 이중인격 호빗인 골룸은 스스로와 대화하는 장면이 꽤나 인상적인데, 그 모티브가 바로 이 넘버에서 가져왔을 정도로 상당한 연기와 톤 변화가 필요한데, 양준모 배우는 말 그대로 이것을 맛깔나게 소화하는것 같다. 좋아하는 다른 넘버들과 다르게 상황과 배경에 대한 설명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적을 수 있는 내용이 적지만, 한번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꽂힐 노래라고 단언할 수 있다. 특히나 '난 살아 영원히 니 안에. 저 사탄의 이름으로' 부분은 정말.. 뒤늦게라도 뮤지컬공연에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을 불타게 해주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