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 비밀'
회화적 설명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는 여사제가 검은색 B 기둥과 흰색 J 기둥 사이에 앉아있다. 저 멀리 뒤로는 바다가 보이고, 석류 그림이 그려진 베일이 바다를 가리고 있다. 여사제는 파란색과 흰색으로 된 옷으로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를 가리고 있으며, 머리 위에는 보름달, 발 아래에는 초승달이 있다. 한손에는 TORA라고 적힌 두루마리 문서를 살짝 가리고 있고 가슴에는 흰색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회화의 해석
기둥 - 지혜(솔로몬의 궁전 기둥)
석류 - 여성성, 풍요, 번영
베일 - 비밀
바다(물) - 감정
달 - 여성성, 순환, 신비
핵심 키워드
긍정적 - 지혜, 통찰, 신비로움, 여성성, 고고함
부정적 - 비밀, 은밀함, 소극적, 수동적, 융통성 없는
카드의 해석
타로카드 중 2번에 해당하는 여사제 카드이다. 수비학적으로 숫자 2는 이중성, 갈등, 양면성 등을 상징하는데, 이는 그자체로 완전한 숫자 1이나 0과 다르게 2는 충돌, 분리, 대립될 수 있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그림이 중앙을 기준으로 하여 좌우가 대칭적인 양상인데, 이는 비단 여사제 카드 뿐만 아니라 비슷한 회화를 가진 모든 카드에서 이러한 양면성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여사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카드 역시 마법사 카드와 함께 진리를 탐구하는 카드 중 하나이다. 다만, 마법사가 다재다능하고 나아가는 카드라면 이카드는 보다 차분하고 소극적이며 차분한 카드이다. 여사제가 들고 있는 문서인 'TORA'는 히브리 성경의 'TORAH'를 의미하며, 그녀의 좌우로 있는 검은기둥(B, Boaz, 보아즈)과 흰기둥(J, Jakin, 야긴)은 성경 열왕기상에 나오는 솔로몬 왕의 궁전을 상징한다.(보아즈는 부정적인 면, 무의식, 비밀, 어둠을 상징하며, 야긴은 긍정적인 면과 밝음, 의식을 상징하기에 이 또한 이중성을 의미한다) 가슴의 흰색 십자가와 함께 이는 모두 종교적인 색채뿐만 아니라 이 여사제 카드의 주인공이 진리를 탐구하는 자임을 상징한다고 할수 있다.
다른 타로의 많은 여성 등장 인물과 다르게, 이 여사제 카드는 긴 옷을 통해 몸의 대부분을 감추고 있다. 이는 그녀의 신비로움과 비밀성을 상징한다. 저 멀리 있는 바다(물)은 4원소학적 관점에서 감정을 상징하는데 이러한 것을 석류가 그려진 베일을 통해서 가리고 있다는 것 역시 여사제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사람임을 의미한다. 베일에 그려진 석류와 사제의 머리/발치에 위치한 달은 여성성을 상징하며, 특히나 발치의 초승달은 신비함까지 더하고 있다. 초승달과 보름달이 동시에 그려진 것은 시간의 흐름과 만물의 순환(혹은 이 역시 대비되는 두 존재이기에 이중성)을 상징하며 이는 이러한 지혜를 깨달은 여사제를 상징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여사제는 지혜로우나, 비밀스러우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못하기에 연애, 사업, 재물, 승진 등 전분야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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