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포커 관련 생각들

서론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포커를 하다보면 간혹 마주하는 상황이 바로 '안봤다 올인'이다.자신의 패를 실제로 보지 않고 순전히 운에만 던지는 이 행위는 캐쉬게임은 물론이고 리바이인이 가능한 토너를 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존재이다.(물론 토너에서는 금지된 경우도 꽤 많다.) 당연하게도 수학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면 우리는 흥분해서 평소라면 쓰지도 않았을 67s 같은 핸드로 콜하고 들어가기 마련이고, 그러한 상황에서 지고 틸트가 온 경험은 라이브 포커를 수개월 이상 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안봤다 올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본 글에서는 이에 대해 생각해볼 점들을 간단하게 짚고자 한다. 0. 정말 안봤다가 맞..
포커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다보면, 정말 많은 자료들을 접하게 된다.기본적인 프리플랍 레인지 차트부터 시작해서 3-bet, 배럴링, 블러프 캐치 등 액션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GTO나 ICM 등 밸런싱에 관한 내용을 공부하기도 한다. 많은 해외 프로들의 대회 경기나 핸드리뷰를 보며 그들의 사고 방식을 배우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포커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예전이었으면 쉽게 판단했을 액션을 많은 시간과 고민 후에야 선택하게 된다는 것. 물론 긴 고민 끝에 내린 액션이 항상 보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결과들은 남아 두고두고 마음을 괴롭히기 마련이다.  나도 포커를 그리 오래 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내가 포커를 치면서 깨닫게 된 몇가지 포인트들..
Game Theory Optimal, 속칭 GTO는 홀덤을 한다면 주구장창 듣게 되는 이야기이다.지극히 수학적인 원리에 기반한 이 이론은 모든 핸드와 상황에 대해서 최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이론적 배경을 제시해준다.  물론 사람은 프로그램이 아니며, 특히나 라이브 포커에서는 저러한 GTO와 떨어진 행동들이 난무하기 때문에 GTO대로만 할 필요는 없다. 굳이 치자면 상황에 맞게 익스플로잇한다고 해야하나. 그러나 실제로는 익스플로잇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아예 다른 게임양상이 흘러가게 된다. 생각보다 많은 플레이어는 GTO에 기반한 플레이는 커녕, 기본적인 포지션과 핸드의 강함에 대한 이해조차도 없다. 습관적으로 3BB로 오픈은 하는 것은 누구나 한다. 정확히 왜 3BB(혹은 2.5~3.5BB)인지는 이해 ..
리뷰장인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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