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회화적 설명
노란배경의 가운데 마법사가 서있다. 마법사는 붉은 로브와 흰색 옷을 입고 있으며, 허리에는 뱀이 자기 꼬리를 물면서 감싸고 있다. 한손으로는 하늘을, 한손으로는 땅을 가리키고 있으며 머리 위에는 무한대의 표시가 있다. 마법사의 앞 테이블에는 동전(펜타클) 지팡이(완즈) 검(소드) 잔(컵)이 놓여져 있고 꽃밭이 펼쳐져 있다.
회화의 해석
노란색 배경 - 따뜻한 에너지, 긍정
붉은 로브 - 열정, 의지, 사랑
꼬리를 물고 있는 뱀 - 영원성, 무한함
꽃밭 - 새로운 삶, 재생
4원소 : 펜타클 - 흙 / 컵 - 물 / 완즈 - 불 / 소드 - 공기
핵심 키워드
긍정적 - 다재다능한, 잠재능력이 있는, 머리가 좋은, 시작하는, 완전한
부정적 - 과도하게 자랑하는, 오만함, 전문성이 떨어지는, 바람둥이
카드의 해석
메이저 타로카드의 본격적 시작인 1번, '마법사' 카드이다. 0번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면, 1번은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시대에 따라, 타로 종류에 따라 0번 바보는 마지막 카드로 위치하기도 했다) 불안불안하게 절벽에 서있던 0번과 다르게 1번은 힘찬 시작을 보여준다. 수비학적으로도 1은 그 자체로 완벽하며, 시작과 변화를 의미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마법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여러 뛰어난 능력을 통해 정말 '마법'과 같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탁자 앞에 놓인 4가지의 물건은 소위 '지풍화수', 즉 4원소를 의미하며, 이러한 4원소를 모두 다룰 수 있는 마법사의 창조성과 위대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법사의 손은 하나는 하늘, 하나는 땅을 가리키고 있는데 이는 마법사의 능력이 하늘과 땅 모두(= 즉 어느곳에서나) 통할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라이더-웨이트 타로가 기독교적 색채가 강한 것을 고려하면 소위 주기도문으로 알려진 마태오 복음서의 6장 말씀중 하나인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를 상징한다는 것은 그리 억측이 아닐 것이다. 또한 마법사의 머리 위 무한대는 그의 허리에 둘러진 '자기 꼬리를 무는 뱀'과도 일맥상통하는데, 이는 그리스로마 신화(혹은 북유럽의 요르문간드)에서 기반한 무한함과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시작'을 의미하는 머리와 '끝'을 상징하는 꼬리가 서로 이어진 것은 '시작이 곧 끝'이라는 의미를 가져 윤회와 불멸, 무한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타로의 해석에서 있어서는 소위 '프리-패스'급 좋은 카드이다. 연애, 학업, 직장 등과 무관하게 시작하는 이에게는 앞으로 펼쳐진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상징할것이고, 능력적으로도 뛰어나며 본업 외에도 다재다능하기에 소위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 카드는 말 그대로 '시작'과 '다양함', '창조'에 집중된 카드이지, 결코 '완벽', '완성'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종 카드(페이지)까진 아니더라도 시작하는 이는 결국 미숙함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고, 다재다능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어찌보면 오만하거나 과신하는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애에 있어서도 이러한 다재다능한 매력있는 사람은 여러 사람이 이끌리기에 바람둥이나 양다리의 길로 빠질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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