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싱잉크사의 Impromtu Invisible deck 루틴과 펭귄매직의 Think of one 리뷰이다.
각각 12달러, 10달러에 다운로드 가능하며, Think of one은 현재 세일중으로 절반의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두 마술 모두 카드마술에 기반하고 있으며, 멘탈리즘적인 요소가 강하게 가미되어 있어 내가 좋아하는 루틴들인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소개하고자 리뷰를 한다. 두영상 모두다 길이가 매우 짧고, 해법상 특정 핵심 트릭 하나가 중요한 요소이기에 이것을 빼놓고 설명을 하자니 내용이 어쩔수 없이 부실해지는 점은 양해바란다.
(앞으로도 가끔씩 이렇게 마음에 들던 간단한 렉처들은 몇개씩 모아서 리뷰 예정)
<Impromptu Invisible deck>
https://youtu.be/zvRbdM_exJ8?si=Ohd8bqhFBRCivnDt
연출 : 클래식한 인비져블덱 루틴. 관객이 생각하고 말한 카드만 덱에서 뒤집어져 있다. 그런데 이제 노말덱으로 하는.
(8분의 강의영상)
트릭덱의 고전이자, 가히 GOAT라 할 수 있는 인비져블덱의 임프롬투 버전이다. 기믹덱이 아닌 일반덱으로 하는 마술이며, 포스 없이 모든 카드에 가능한 루틴이다. 수 많은 노말덱을 이용한 인비져블 덱 루틴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것만큼 깔끔하고 기술이 적게 들어가는 루틴이 없다고 생각한다. 엄준혁 마술사가 베리에이션한(2023년 01월 언타이틀드 렉쳐에서 공개한것으로 알려져있는?) 노말덱-인비져블덱 루틴도 이 렉처에 기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루틴의 장점은 딱 한번의 매우 간단한 손기술만 필요하고, 그 기술이 들어가는 시점에서의 미스디렉션이 매우 강하게 걸리기 떄문에 실제로 관객에게 들킬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즉, 적은 연습으로도 강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주 깔끔한 루틴이라는 것이다. 많은 노말덱-인비져블덱 루틴에서 사용하는 특정 기술도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재밌는점. 위의 트레일러 영상이 딱히 시점편집이나 컷편집을 하지 않았음에도 트릭이 거의 노출되지 않는다는점에서 이 루틴의 위대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딱 하나 단점이라면.. 임프롬투 버전이라고는 했지만 완전한 임프롬투는 사실 아니라는 것? 연출을 한 후의 '특정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는데, 이경우에는 해설영상에서 제시하는 다른 대체방법을 사용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물론, 실제로 관객이 '특정 모습'에 불만이나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단한번도 본적 없다(20번 이상해봤지만!)
총평 : 당신에게 인비져블 덱이 없을때 또다른 기적을 보여줄 수 있는 루틴을 알려주는 렉처
총점 - ★★★★★
(2023.12.24 수정)
우연한 기회에 실제로 엄준혁 마술사가 베리에이션한 버전을 보게 되었는데, 원안과 비교시 나름의 장단이 있다. 원안은 핸들링이 적은대신 '임프롬투'가 아닌 단점이 있다면, 엄준혁 마술사의 버전은 핸들링이 조금 더 들어간대신 완전히 임프롬투하게 할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인비져블덱 루틴을 할때 관객이 상상속의 카드를 꺼내서 한장을 뒤집고 넣는 식으로 하는 것을 선호하기에 원안쪽이 조금 더 취향이다.(다른 마술들을 하다가 인비져블덱을 이어서 보여주고 싶다면 엄준혁마술사 버전 추천)
<Think of one>
https://youtu.be/9ALgrG1GFQg?si=6_0S9Y0e6U4nF0Cf
연출 : 관객에게 덱을 보여주며, 카드를 한장 생각하게 한다. 마술사는 그후, 일련의 과정을 통해 관객이 생각만 해낸 카드를 맞춰낸다.(해법 노출상 전체 연출의 설명은 불가능.. 트레일러도 풀퍼포먼스 영상은 아니다)
관객이 생각만 해낸 카드를 맞추는 루틴이다. 포스를 사용하지 않으며, 관객이 덱을 섞고 시작해도 된다. 시중에 이러한 루틴들이 많이 나와있고, 특히나 실제 연출에서도 고전카드마술들에 능통한 사람들이라면 바로 해법을 알아차릴수도 있는 루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렉처를 추천하는것은 설명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방법(알아낸 카드의 공개방법이라던가, 카드를 알아내가는 과정 등)을 제시하고 있기 떄문이다. 관객이 여러명인 경우 원한다면 여러번 보여줄수도 있는 것도 장점.
약간은 스페인마술사들스러운 연출과 원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 마술사가 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의 능청스러움과 위트를 첨가한다면 정말 마법과도 같은 연출을 보여줄 수 있는 렉처이다. 마치 다이버논의 'Emotional Reaction'을 처음 봤을때의 느낌과 같은 느낌이 들던 렉처.
총평 : 포스 없이, 관객이 생각한 카드를 맞추는 가장 간단하지만, 효과는 뛰어난 루틴을 알려주는 렉처
총점 - ★★★★☆
+) 이 렉처가 마음에 든다면 현재 아르카나에서 판매중인 루크 저메이의 'Game'도 추천한다. 펭귄매직에서는 30달러에 판매중인데, 아르카나에서는 3만원(구독자 2.7만원)의 가격에 한글자막도 달아놓았다. 간단하게 말하면 미리 꺼내놓은 4장에 관객이 자유롭게 고른 카드 한장을 더하면 로티플이 되는 루틴인데 이 또한 배울 점과 연출을 구성하는 법에 대해서 꽤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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