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한국의 만화가 마사토끼의 작품, 갬블러 vs 초능력자 리뷰다.
이전에 리뷰한 매치스틱 트웬티와 같은 세계 제일 시리즈 세계관의 작품으로, '만약 초능력자가 도박을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흔한 클리쉐적인 아이디어에 '이 초능력자의 상대는 세계 최고의 갬블러'라는 설정이 인상적인 작품.
시놉시스
초능력자 VS. 세계제일의 갬블러. 전부 얻거나 전부 잃기 전에는 일어날 수 없는 판돈 총 3천억의 데스매치.
도박의 본질과 역사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 도전받는 희대의 승부가 지금 펼쳐진다!
감상후기(약스포 O)
훌륭한 소재와 아이디어, 그리고 멋진 마무리가 인상적인 작품.
시간을 1분전으로만 되돌릴 수 있다는 설정은 다른 작품들에서도 여러번 보이는 내용이지만, 이 작품만큼 이 능력의 본질적 한계에 대해서 잘 짚은 작품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1분만 되돌릴수 있기에 주식이나 복권, 시험 등으로 이득을 보기 힘들어 도박만을 해야한다는 설정 / 오직 초능력만 믿고 살았기에 나머지 능력이 꽝으로 설정한 밸런스 조정 역시 개인적으로는 내 취향.
특히 마지막 대결의 트릭은 그 자체로 환상적이었다. 시간을 되돌리는 초능력자와의 대결, 그것도 어떠한 트릭이 들어가기 어려워보이는 '깜깜이' 대결에서 어떻게 '거짓말을 하면 죽는다는 설정의 갬블러'가 승리를 하는가는 대단히 인상적. 도박의 본질이 무엇인가와 더불어 이 갬블러가 어떻게 세계 제일이 되었는지를 한방에 이해하게 해주는 킥이었다.
다만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초능력자의 억지스러운 요구와 부탁을 갬블러가 다 들어주는 점은 아쉬웠다. 초능력자와 도박을 할 수 있다는 점에 흥분한 갬블러의 희열로 인해 모두 들어준다는 것 역시 '결국 이기는 것이 목표인 도박'의 정점이 할 짓인가에 대한 의문도 들고. 물론 굳이 모래주머니를 달고 수련하듯 스스로 제약을 걸고 승리하는 것이 더 쾌감이 있긴 하겠다만... 이건 내가 세계 제일의 갬블러가 아닌지라 공감은 안가는 영역. 더불어 최종장의 게임 이름이 '파이브 카드 스터드'라고 해놓고 정작 하는건 '깜깜이' 인것은 사소한듯 아닌듯한 찐빠. (공개 카드가 있는지 여부의 차이)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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