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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TsCgsB4Ybw?si=MFBHC4MuUY9Cv5z2
한 번쯤 들었겠지
노래는 한밤의 불빛처럼 달려
수많은 날들이 흘러도
잊을 수가 없던 뒷모습
서툰 첫 인사로 다시 만나기를
또 빛나기를 눈부시기를
아름다운 만큼 짧았던 그날처럼
페퍼톤즈의 노래는 내게 항상 비슷한 느낌이다.
20대 초 갓 성인이 되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그 시절의 에너지와 모습.
이 노래가 저 노래 같고
때로는 익숙하고, 때로는 지루한 느낌이 들지만
매번 비슷한 향기를 주는 꽃이라도
그 때마다 그 향기를 맡는 나는 언제나 기분이 좋은것처럼
자극적이지도, 현학적이지도, 복잡한 해석을 요하지도 않는
그냥 편하게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페퍼톤즈의 노래가 참 좋다.
마치 시몬 베유의 그 유명한
'상상속의 선은 지루하지만 실제의 선은 언제나 새롭고 놀라우며 매혹적이다'
라는 문구가 새각나는 노래.
'달려가고 있었어. 작은 결심을 품고' 라는 가사의 마무리처럼
새로운 다짐과 생각을 가지고 출발하는 새 하루를 시작하는
익숙하고 포근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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