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스타하트에서 판매중인 마술사 JU 의 카드 마술렉처인 '뉴 챌린지스' 리뷰이다.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JU 마술사는 멘탈리즘 커뮤니티를 운영하기도 할 정도로 마술의 다양한 분야에 심도있게 파고들던 아마추어 마술사이다. 그런 그가 카드 마술 관련 렉처를 발매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의 마술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여 큰 고민 없이 구매를 하였다.(사실 구매한지는 1년도 넘었지만 미루고 미루다 이제 리뷰)
본 렉처는 15000원의 가격에 4가지 카드 마술을 알려주고 있다. 총 러닝 타임은 약 40분.
1. JU pass
렉처 발매때부터 가장 크게 홍보하던 기술인 JU pass.
기본적으로는 스프링 + 패스를 함께 하는 기술로, 스프링이라는 동작 안에 자연스럽게 원하는 카드를 탑 컨트롤하는 기술이다. 그가 자랑하듯 각도 제약이 거의 없고 충분히 연습만 되면 플래시도 거의 나지 않는 기술임은 분명하나, 난이도가 꽤나 있는 기술. 사실 시연하는 마술사 JU 본인 조차도 약간은 버거워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을 정도.
2. Fan Sandwich
연출 : 관객이 고른 카드를 덱 중간에 넣는다. 미리 빼둔 조커 두장을 잡고 부채질을 하면 그 사이에서 관객 카드가 나타난다.
본 렉처에서 제일 좋아하는 파트. 보통 샌드위치 마술은 해법상 카드를 더블로 잡는 순간이 오기 마련인데, 본 연출에서는 그런 순간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마술에서는 잘 쓰지 않는 독창적인 모먼트가 존재하고, 그만큼 그립이나 핸들링이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이던 파트. 해법상 샌드위치에 쓰기 제일 좋지만, 다른 비쥬얼한 연출과의 연계도 괜찮을지도?
3. Sand-switch
연출 : 관객이 고른 카드 1장과 마술사가 들고 있던 카드 2장의 위치가 바뀌는 마술.
샌드위치류 마술을 한다음 이어서 하기 좋은 투 카드 트랜스포지션 마술. 위의 파트들에 비하면 엄청 독창적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난이도도 쉽고 효과도 좋은 마술. 논외로 내가 참 좋아하지만 잘 못하는 기술이 쓰이는데, 이에 대한 짧은 팁이 은근 도움되었다.
4. Gambler's Aces
연출 : 손 안의 카드가 순식간에 에이스로 바뀌는 비쥬얼한 연출.
익숙한 갬블러스 에이스 연출로, 보통은 기믹을 사용하는데 기믹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기술만으로 커버한 것이 특징. 그만큼 난이도도 꽤나 있고, 빠르고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연출의 해법상 에이스 한장을 미리 빼두고 시작해야하는 것(마지막 그림이 3장의 에이스 + 나머지 한장 에이스)이 조금 아쉬웠다.
종합 및 총평
팬 샌드위치 하나 건진 것에 만족하는 렉처.
팬 샌드위치 하나만큼은 독창적이기도 하고, 다른 마술에도 연계해서 쓸 수 있기에 괜찮게 느껴졌다. 나머지 연출들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연습하는 난이도에 비해 효과가 좋은지 잘 모르겠어서 애매했다. 1인 아마추어의 촬영인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뷰와 음향을 보여주긴 했지만, 렉처 중 자주 초점이 아웃된다던가 편집점이 부자연스러운 것도 아쉬운점.
총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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