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리뷰] 타짜 : 원 아이드 잭 리뷰

 

서론

 

허영만 화백의 타짜 시리즈 3편, '타짜 : 원아이드 잭'이다.

나온지 오래된 영화이기도 하고, 타짜 1편은 대 명작 / 2편은 평작 / 3편은 망작이라는 말이 워낙 많았기에 굳이 영화 1편과 2편을 재밌게 본 입장에서 감동을 깨고 싶지 않아 오랫동안 감상을 미루던 작품인데, 요즘 포커를 이래저래 공부하는 김에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다.

 

시놉시스

 

전설적인 타짜인 ‘짝귀’의 아들 ‘도일출’은 한쪽 눈을 실명한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를 만나면서 진정한 고수들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애꾸’로부터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는 무적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특별한 ‘꾼’들.

이들의 인생을 건 베팅이 시작된다!

 

감상후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도박영화가 아닌 하이스트 영화, 그것도 그저그런.'

7 카드 스터드 포커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 쳐도 이렇게 막장으로 첫핸드에 무지성 올인을 박는 게임은 그냥 도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첫 등장부터 퇴장까지 무엇하나 보여준게 없는 애꾸의 활약과 최종장의 싸움까지도 포커실력이나 심리싸움이 아닌 그저 패 바꿔치기 원툴로 끝나는 허무한 진행도 마찬가지. 예전에 바둑 영화인 '신의 한수'를 보면서 '바둑하랬더니 결국 칼싸움으로 끝나네'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 영화. 

 

오히려 도박이란 것의 허무함과 잔혹함을 잘 그려냈다고 평가하는 감상도 이해는 가지만, 그걸 굳이 '타짜' 시리즈에서 느껴야 했는지도 미지수. 원작만화는 4부작 만화중 가장 몰입감과 흡입력이 좋다고 들었기에 더더욱 아쉬움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