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kzHIouo8Q4?si=ZjwlCi3AXxDpNT-U
(가사)
Our song on the radio but it don't sound the same
When our friends talk about you, all it does is just tear me down
Cause my heart breaks a little when I hear your name
It all just sounds like oooooh
Mmm, too young, too dumb to realize
That I should have bought you flowers
And held your hand
Should have gave you all my hours
When I had the chance
Take you to every party
Cause all you wanted to do was dance
Now my baby's dancing
But she's dancing with another man
My pride, my ego, my needs, and my selfish ways
Caused a good strong woman like you to walk out my life
Now I never, never get to clean up the mess I made, ohh
And it haunts me every time I close my eyes
It all just sounds like oooooh
Mmm, too young, too dumb to realize
That I should have bought you flowers
And held your hand
Should have gave you all my hours
When I had the chance
Take you to every party
Cause all you wanted to do was dance
Now my baby's dancing
But she's dancing with another man
Although it hurts
I'll be the first to say that I was wrong
Oh, I know I'm probably much too late
To try and apologize for my mistakes
But I just want you to know
I hope he buys you flowers
I hope he holds your hand
Give you all his hours
When he has the chance
Take you to every party
Cause I remember how much you loved to dance
Do all the things I should have done
When I was your man
Do all the things I should have done
When I was your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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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현시대의 최고의 가수 중 하나인 브루노마스의 정규 2집 앨범, 'Unorthodox Jukebox'의 수록곡인 'When I was your Man'이다. 2013년 발매 당시에도 워낙 인기있던 곡이지만 각종 오디션에서도 많이 나와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는 곡이다. 특히, 내 알고리즘인지 아니면 그냥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튜브 쇼츠에서도 커버음악으로 많이 나와서 나도 간만에 듣게 된 곡이다.
90년대의 VOD가 떠오르는 뮤직비디오 속 브루노 마스는 다른 악기 없이 오로지 피아노반주와 함께 떠나간 연인을 그리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소위, 있을 때 잘해주지 못해서 생긴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리고 이미 그녀의 곁에 생긴 다른 이에게 내가 한때 가장 격렬하게 사랑했던 이를 부탁하는 내용의 가사가 메인인 노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가 말하는 '그녀에게 해줘야할 일들'이 떠오르기도 하는 부분.
https://youtu.be/fUsHN37lmas?si=aT1Q5JzrvuBxNhEK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 하는것.
모든 헤어진 연인들이 한번씩은 겪음직한 일이다.
떠나간 그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것.
이 역시 힘들지만, 역시 적지 않은 이들이 바라는 일이다.
떠나간 그사람의 곁에 생긴 새로운 사람이 정말 잘해주길 바라는것.
그 사람의 곁에 있는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상상하는 것은 마음이 찢어지고 괴롭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어떨까.
예전에는 그 사람의 행복과 안녕을 빌어주는 것이 멋지다고 느낄때도 있었다.
동시에 내가 더더욱 성공하고 발전해서 그사람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 날이 오면, 멋진 모습으로 당당히 나타나는 모습을 상상할때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 속 나는 떠나간 이를 원망하고 그사람이 조금, 아니 많이 아프기를 바라며
정작 나자신은 스스로 붕괴하고 망가지는 모습을 반복해왔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바뀐것 같기도 하다.
어쩌다보니 사람의 시작과 끝을 많이 만나게 되면서 나의 감정과 감성은 한층 무뎌져버렸고
자의로 입은 기억은 없지만 어느새 나에게 입혀진 '티타늄 갑옷'은 어떤 일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마음을 만들어버렸다.
그럼에도, 가끔, 이런 새벽날에는.
쓸쓸하고 외로운 새벽 공기가 이 갑옷 속 빈틈을 파고들어 나의 마음속 깊이 숨은 기억과 감정을 꺼내기도 한다.
그럴때 난, 슬픈 노래를 듣는다.
마치, 내 얘기가 아닌 다른 이의 얘기인것마냥 치환하여 애써 모른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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