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서론
막스메이븐의 프리즘 시리즈, 마지막 책인 (그러나 리뷰상으로는 4번째이며 마지막은 블루북 예정) 바이올렛 북 리뷰이다.
이전 레드북 리뷰때 언급하였듯 프리즘 시리즈 전체에 대한 평가는 그린북을 참고하기 바란다.
0. 추천사
언제나처럼 료마술사의 추천사이다. 전체 컬러시리즈에 대한 감수 소희가 담겨있고, 책으로 배우는 멘탈리즘에 대한 간단한 평이 실려있다.
1. Introduction
프리즘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막스 메이븐의 소희가 담겨있다. 큰 내용은 없으니 스킵
2. Dowsing for dollars
연출 : 1개의 하프달러(은색, 귀한 금속)와 3개의 잉글리쉬페니(동색, 흔한 금속)을 보여준후 각각을 봉투에 넣는다. 관객이 봉투를 섞고, 내려놓는다. 마술사는 다우징 개념을 알려준후, 관객이 직접 다우징을 한다. 한개의 봉투 위에서 반응이 오게 되고, 그 봉투를 열어보면 하프달러가 나온다.
언제나 해법보단 연출이 핵심이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모든게 관객의 손 안에 이루어지는게 포인트. 다만 다우징 자체가 약간은 옛날 방식의 멘탈리즘이다보니 개인적으론 선호하지 않는다.
3. Kirigami
연출 : 종이 한장을 어려개로 나누고, 그 안에 알파벳을 하나씩 적는다. 공연자가 뒤로 돈 상태에서 관객이 원하는대로 종이를 원하는 방식으로 접어서 나눈 후 자른다. 몇개는 위로, 몇개는 아래를 향하는 상태에서 원하는 방향을 글자를 관객이 골라서 단어를 만든다. 마술사는 관객의 단어를 맞춘다. 원한다면 이 과정은 반복 가능하다.
간단한? 수학적 원리를 이용한 마술이다. 해당 원리를 이용한다면 상당히 어려가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데, 약간의 변주로 여러번 시행함에도 그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서 마술사가 그 단어를 맞출 수 있게 설정한 것이 나름 재밌었다. 나는 주변에 이런 원리는 금방 알아차릴만한 사람이 많아서 한두번 시연해보고 더 이상 하진 않지만, 이런 원리를 잘 모를만한 관객에게 한다면 나름 효과적일 것이다.
4. One hand clapping
연출 : 12개의 열자리 그림이 있다. 관객1은 눈을 가린 상태에서 관객2가 별자리 하나를 손가락으로 고른다. 마술사는 그 별자리를 맞출 수 있다.
연출만 보면 말도 안되지만, 버벌 코드를 이용하는 마술이다. 다만, 교묘한 해법과 진행 방식을 이용하기에 관객2가 고른 이후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에 코드라는 것을 알아채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실제 공연을 하는 사람이라면 현대 팔러/스테이지 마술에 사용해도 매우 좋을법한 연출.
5. Squarot
연출 : 타로카드과 의식용 칼날을 이용한 숫자/특정 타로카드의 포스방법
연출과정은 흥미롭지만, 결국 그 과정의 끝이 결국 숫자 하나 포스라는게 굉장히 아쉬운 점. 개인적으로는 타로카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여러 기믹 카드를 이용한 타로점+마술도 즐겨하지만서도, 이 연출은 결코 하지 않을 것같다. 원리에 사용된 방식도 이제 와서는 너무 티나는 방식이라 생각하는 것도 내가 생각하는 이 마술의 단점.
6. Rainbow matrix
연출 : 숫자가 여러개 적힌 표를 이용한 숫자의 포스
숫자 합을 이용한 포스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숫자 포스는 이러한 수학적 원리에 근거한 것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 1089포스 등의 대부분 포스는 내가 보기엔 '너무 뻔하다'. 관객이 조금만 수학적 지식이 있어도 그 결과가 '포스되어 있다'는 것이 뻔히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차라리 너무 볼드해도 '37 포스' / '17 포스' 등의 방식이 내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7. Karma
연출 : 관객의 직감을 이용하는 마술. 마술사가 미리 공개해둔 지갑속 사진의 자동차 색깔과 차 번호판을 관객이 직감으로 맞추는 마술
연출만 보면 기가 막힐수 있다.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약간의 기믹을 활용한다.(사실 뭐 코드/스투지/포스가 아니면 결국은 기믹이다) 연출 과정/해법 중 일부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결과는 나름 괜찮아서 실제 연출할 일이 있을 때 해봤는데 관객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예전에는 퓨어멘탈리즘이 아닌 이런 도구를 이용한 '멘탈스러운 연출'만을 보여주는 것에 반감이 있었는데 그런 것을 해소시켜준 연출. 결국 '어떻게 관객에게 받아들여지는가'가 중요하다.
8. Indication
연출 : 5개의 목록 리스트(관객이 직접 작성해도 된다) 중 관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예언하여 적어두는 마술.
보통 이런류 연출하면 떠오르는 네일라이터를 활용하지 않으며, 완전히 노기믹/임프롬투 마술이다. 로직퍼즐 역시 활용되지 않기에 꽤나 인상적이지만, 내가 보기엔 너무 볼드하다. 다만 '멘탈리스트는 가끔씩 실패하는 것이 허용되기에' 그 값어치가 있는 마술.
9. French Active
연출 : 5개의 국기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준다. 관객은 그중 하나를 고른다. 마술사는 이 과정을 예언해두었다.
이전에 리뷰한 민스킴의 '블랙유니콘'에 실린 P.F. 연출의 원안이다. 전체적인 마술의 흐름은 같지만, 사용하는 원리가 사뭇다른데, 개인적으로는 민스킴 버전이 보다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연출할때엔 두 방법다 사용하지 않고 약간의 멘탈 포스를 가미하여 사용하는데, 대부분 효과가 좋았다. 모두 원안의 연출 흐름과 결과의 반전 킥 덕분이라고 생각하기에 얻어갈게 많은 연출.
10. Psiangle
연출 : 마술사의 예언을 관객이 보관해둔다. 카드 한덱을 관객이 섞은 후, 세명의 관객이 카드를 한장씩 고른다. 마술사는 각각의 카드를 텔레파시/클레어보이언스/프리딕션 방식으로 카드를 맞춘다.
해당 연출의 방식은 여러가지를 이용해서 구연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식의 원리가 사용된다. 다만 마지막을 미리 예언해두는 것만은 내게 미지의 영역이었는데 나름 깔끔한 방법으로 해결했던게 인상적. 사실 마지막 방식의 예언에 사용된 원리는 모든 종류의 카드 마술에서 사용 가능하고, 특히나 그 원리를 쓰지 않더라도 준비만 해두면 추후 연출에서 나름 깔끔하게 쓸수 있기에 내겐 비장의 무기 같은 방식이다. 다만, '멘탈마술로서의 가치'에 대해서는 약간은 의문이 있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류 마술에 대해 '마킹덱'의 의심이 있을수 있는데 그것이 원리가 아님에도 깔끔한 해결법이 없는게 참 아쉽다.
11. Racer's edge
연출 : 여러가지 경주마가 그려진 리스트를 보여준다. 마술사는 미리 예언이 든 지갑을 공개하여 둔다. 관객은 하나의 경주마를 고르고, 마술사는 여러날의 경마 결과가 그려진 결과표를 보여준다. 예언은 해당 경주마가 몇번 우승하였는지를 예언해두었다.
매직 에이지 카드 프린시플을 이용한 마술이다. 막스가 극찬한 것과 다르게, 나는 경마라는 컨셉과 이 마술의 진행이 참 복잡한 류의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예언의 과정도, 예언의 결과도 관객들에게 충분한 임프레션을 주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연출
12. 역자의 말
이영우 마술사가 실제 막스메이븐과 만나서 한 내용이 일부 담겨 있다. 위대한 멘탈리스트와 만나는 방법, 프리즘 시리즈를 읽는 방법, 그리고 멘탈공부에 있어서의 태도 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막스 메이븐이 해준 이야기는 멘탈공부에 있어서의 태도 와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중요한 내용이기에 꼭 보고 가자.
13. 종합 및 총평
매 프리즘 시리즈 리뷰때마다 말하지만, 이 책은 나온지 상당히 오래된 책이다. 몇몇 연출은 프로퍼포밍에 집중되어 있고, 몇몇은 현대의 관객에겐 너무 뻔한 해법을 이용하며, 몇몇은 연출 자체가 현대의 멘탈리즘과 맞지 않기에 이 책을 내용 그대로 본다면 그 값어치가 높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위대한 책이 그렇듯, 이 책의 핵심은 저자의 생각과 아이디어이다. 왜 이런 연출을 만들었는가, 어떻게 구체적인 연출 방식을 만들게 되었는가, 추가 아이디어는 어떤식으로 적용가능한가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을 곱씹어 보면서 음미해보면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 바이올렛 북은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 현대에도 바로 적용 가능한 원리들이 있기에 프리즘 시리즈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편하게 볼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총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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