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그리고 다시 시작'
회화적 설명
하늘의 구름 위 천사가 십자가 깃발이 달린 나팔을 불고 있다. 지상에서는 관을 열고 여러 사람들이 일어나고 있다.
회화의 해석
천사 - 하늘의 뜻을 전달하는자, 소식을 전하는 자
십자가 깃발 - 예수의 부활
나팔 - 소식
관 - 역경과 고난
관에서 일어난 사람들 - 부활하는 자, 새로운 삶, 변화
핵심 키워드
긍정적 - 부활, 갱신, 보상 받는
부정적 - 심판받는
카드의 해석
메이저 아르카나 20번 심판 카드이다. 후반기의 다른 카들과 사뭇 다르게 굉장히 직관적인 카드이다. 수비학적으론 2+0 = 2에 해당되며, 비슷하게 수비학적으로 2에 해당되는 '2번 여사제' 와 '11번 정의'(1+1=2)와 상관관계가 있다. '2번 여사제'에서 여사제가 신과 인간 사이의 율법을 상징하고, '11번 정의'에서 인간 사이의 속세의 법을 상징한다면, 이 '20번 심판'에서는 이전의 율법과 속세의 법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평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회화적으로 해석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중앙의 천사이다. 십자가가 그려진 나팔을 들고 하늘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이는 하느님을 모시는 시종이자 예언의 천사인 가브리엘을 의미한다. 가브리엘은 신약 누가복음에서 예수의 등장을 예언하는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시종 가브리엘이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분부를 받들고 너에게 와 일러주었다.
- 누가복음 1장 19절 중 -
천사가 전하는 소식을 듣고 지상의 이들이 관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는 관이라는 역경과 고난에서 벗어나 기다리던 소식을 얻게된다는 의미를 뜻하기도 하고, 기독교적으로는 예수가 부활하였듯 죽음으로부터의 해방과 부활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은 이 카드는 '심판을 예고'하는 카드이지, '심판하는 카드'는 아니란 것이다. 그동안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늘의 율법 혹은 인간 속세의 법을 얼마나 잘 지켰는가에 따라 그 상벌 여부가 결정될 것임을 암시하는 카드이다. 다만 죽음에서 부활하여 해방되는 모습이 그려진 것처럼, 기본적으로는 '기다리던 소식', '해방', '부활과 새로운 시작'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그 소식은 좋은 소식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상황의 해석에 있어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본적으는 긍정적인 변화와 좋은 결과를 상징한다. 연애면에서는 오랜 짝사랑이 연인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할수도,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를 뜻할 수도 있고 직업이나 금전, 학업면에서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의 성공적인 결말이 올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다만 '심판'이라는 키워드에서 알수 있듯,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좋은 결과를 기다리기만 하는, 소위 나무 밑에서 열매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면 그 결과는 결코 좋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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