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성, 갈등'
회화적 설명
하늘에 달과 태양이 겹쳐 있고, 달에는 얼굴이 그려져 있다. 땅에는 개와 늑대가 하늘을 쳐다보고 있고, 저 멀리에는 회색 기둥의 관문이 보인다. 옆의 강가에는 가재가 있고, 강가로부터 저 멀리 산까지는 외길이 나있다. 공중에는 15개의 불꽃이 있다.
회화의 해석
달 - 여성스러움, 변덕, 내면, 불안정함
달과 태양 - 이중성
얼굴 - 무의식, 고민
개 - 사회화됨, 이성적, 내면
늑대 - 야생, 본능적, 외면
회색 기둥 관문 - 지혜의 관문, 통과해야하는 것,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목
강가 - 무의식
가재 - 물과 땅을 오가는 존재, 내면과 현실의 이중성
외길 - 피할 수 없는 길
15개의 불꽃 - 신의 뜻
핵심 키워드
긍정적 - 두려움의 극복, 감수성이 풍부, 이해심
부정적 - 이중성, 의심, 변덕, 두려움, 불안, 갈등
카드의 해석
17번 별 카드에 이은 18번 달 카드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나 태양과는 다르게 달은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가 아니며, 전통적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수비학적으로 1+8=9 는 완성 직전의 변화, 승화, 혹은 종말을 뜻하는 숫자이다.
이 달 카드는 여러면에서 미스터리함과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달은 그자체로 빛날수 없기에 달은 태양과 겹쳐있는 이중적인 모습(혹은 초승달과 반달, 보름달 등 여러 모습이 겹친 모습)을 보여주며, 그 안에는 고민하는 모습의 무의식을 상징하는 여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아래의 땅에 있는 본능과 야생을 상징하는 늑대와 이성, 길들여진 사회화를 상징하는 개의 대비 역시 이중성을 보여주며, 무의식을 상징하는 물과 현실을 상징하는 땅을 오갈 수 있는 존재인 가재 역시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즉, 달 카드는 여러 이중적이고 애매모호한 상황임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곳은 결국 저 멀리 보이는 회색 기둥의 관문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그 길은 여러갈래가 아닌 외길이다. 즉 이러한 애매모호함속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정해진 길이자 옳은 길인 하나의 방법을 믿고 따라가야한다고 할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불꽃은 이전에도 언급한 신성문자 히에로그리피카 그람마타(Hieroglyphica grammata) 중 요오드 문자를 딴 것으로, 15는 초승달이 보름달로 변하고 보름달이 그믐달로 변하는 15일의 주기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상황별 해석에 있어서 이 카드는 내면, 이중성, 고민에 집중해야 한다. 연애에 있어서는 갈등, 고민, 혹은 삼각관계 등을 상징하며 사업이나 금전, 학업에 있어서는 여러 고민으로 인해 나아가야 할 길을 나가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가야할 길은 하나뿐이듯, 옳은 길을 찾고 믿고 나아가면 그 갈등 끝에는 (다음 19번에 나올) 태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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