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회화적 설명
살아있는 새싹이 달린 T자로 생긴 나무틀에 한 남자가 거꾸로 매달려 있다. 남자는 다리를 4자 형태로 꼬고 있으며 상의는 푸른색, 바지는 붉은 색을 입고 있다. 남자의 머리에는 헤일로(광배, 엔젤링)이 빛나고 있다.
회화의 해석
T자 나무틀 - 십자가, 고통, 억압
살아있는 새싹 - 희망
매달린 남자 - 자아성찰, 고통
4자 다리 - 십자가, 불안한 상황
붉은 바지 - 열정
푸른 상의 - 지혜, 지식
헤일로 - 희생
핵심 키워드
긍정적 - 희생, 자아성찰, 내면의 성숙, 인내, 새로운 관점
부정적 - 고통, 어려운 상황, 권태기, 슬럼프, 억압
카드의 해석
메이저 아르카나 12번 '매달린 남자'이다.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타로는 10번 '운명의 수레바퀴'를 기준으로 구분되는데, 후반기의 카드들은 보다 절망이나 고통, 희생 등 부정적인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고 이 카드가 그러한 키워드의 시작 카드이다.
거꾸로 매달린 남자는 발목과 팔을 묶어 자유롭지 않다. 그는 T자 형태로 된 나무틀에 매달려 있는데, 이는 고대에 사용하던 T자형 십자가를 상징하며, 예수가 매달려 처형된 십자가 역시 이 T자형이다. 즉 이 인물은 예수와 같이 희생하는 숭고한 인물을 뜻한다.
이 남자는 현재는 매달려 있지만, 붉은 바지가 상징하듯 마음 속에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숨기고 있다. 그의 푸른 상의가 상징하듯 내면에는 지혜가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그의 표정은 그리 나빠보이지 않는데, 이는 그가 스스로 거꾸로 매달려 있음을 상징한다. 이는 그가 스스로를 성찰하고 사색에 잠겨 발상의 전환을 위해 이렇게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의 4자 다리 역시 십자가를 상징하기도 하며, 수비학적으로 4는 안정을 뜻하기에 이를 뒤집어 안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도약하길 원하는 카드이기도 하다. T자 십자가의 나무틀은 새싹이 자라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아이디어와 희망을 상징한다.
상황별 해석에 있어서, 이 카드는 현재는 좋지 않지만 참고 기다리며 희생하는 것을 상징하는 카드이다. 연애면에서는 현재보다는 새로운 연애를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며 사업, 학업, 금전적으로도 현재 새로운 시도보다는 참고 기다리기를 말하는 카드이다. 거꾸로 매달린 상태는 결코 오래 지속될수 없고, 정상에서 벗어난 상태이기에 건강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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