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홀 후기]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A/S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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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소 오버홀 접수기

 

리베르소의 작동 멈춤을 확인하고 시계를 맡긴 것이 2025.06.27. 접수 후 태엽(메인 스프링)의 끊어짐이 확인되어 오버홀에 들어갔고, 당시 5주의 수리기간이 예상되었다. 그리고 3주 반이 지나 07월 22일, 완료가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문자 연락!

 

 

모든 AS가 그렇듯, 웬만하면 수료 완료 후 바로 수령하는 것이 좋겠지만 주중에는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결국 미루다 어제 시계를 수령하였다.

 

수령 후 바로 찍은 사진. 이제보니 초점이 나갔었네..

 

수령 후 테이핑을 제거 후 자리에서 꼼꼼히 확인하였다.

특유의 또르륵하는 느낌의 와인딩감과 더불어 정상작동함은 물론이고, 이전 맡길 때 견적서에 적혀있던 잔기스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으며 찍힘 2개 역시 완전하진 않지만 크게 티나지 않게 소프트 폴리싱 처리되었다. 너무 새거같지 않게 이전의 흔적이 적절하게 남아있는 상태에서 깔끔하게 정돈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비용은 이전에 고지되었던 것처럼 무료였다. 단순 쓰리 핸드 시계의 공식오버홀 비용이 100만원이 되어가는 시대인지라 이런 비용도 쌓이면 만만치 않은데, 보증기간이 8년으로 연장되면서 무료로 진행된 것은 다행인 점. 예전에 보증기간이 5년에서 8년으로 늘어날때 큰 의미가 있나 싶어하던 나의 짧은 식견을 반성하게 되는 포인트.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였고 어떤 점을 어떻게 수리했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견적서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아쉬웠다. 비단 예거 르쿨트르 뿐만 아니라 롤렉스 오버홀 때도 느꼈던 점이라 이유를 문의했으나 내부 규정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나야 무료로 진행되었으니 크게 상관은 없다지만, 유료로 진행한 경우에는 분명 상세한 수리내역이 궁금하기 마련일텐데... 책임 회피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굳이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를 모르겠지만 향후 개선되길 바라는 포인트다.(특히나 스와치 그룹은 굉장히 상세히 써주는 것을 고려한다면! 아래는 이전에 롤렉스 오버홀 당시 후기글)

 

롤렉스 서브마리너 헐크 오버홀 후기

 

 

 

 

아무튼 새롭게 단장해서 내게 돌아온 리베르소.

2020년 2월 구매 후 지난 5년간 꾸준히 내 손목 위에서 열일 중인 고마운 친구이다. 앞으로 5년, 10년을 넘어 50년까지 같이 아프지 말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