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헤이즈(Heize) - 헤픈 우연

2024. 7. 9. 00:30·문화생활/음악
반응형

https://youtu.be/AJPLgrfBiBo?si=0t_kg6yAdgB2PH3C

 

 

(가사)

처음이라기엔 너무 길을 이미 다 아는 듯이
우연히라기엔 모두 다 정해진 듯이

우연히 눈을 떠 보니 이 세상에 태어나 있었고
하필 네가 있는 곳이었다
서서히 몸에 배어버린 사소한 습관들이
네게로 가는 길을 내게 알려줘

처음이라기엔 너무 길을 이미 다 아는 듯이
우연히라기엔 모두 다 정해진 듯이

고통의 사랑도, 보통의 이별도 (ayy, ayy)
You can make it happen (mmm-mmm)
You can make it heaven
우연히라기엔 모두 다 정해진 듯이

만약 내가 그때 그곳을 헤매지 않았더라면
그날 네가 마음 아픈 이별을 안 했었더라면
네 뒤를 따라 걷던 곳, 네가 떨어트렸던 꽃
위태롭던 시간 속 서로를 기다려왔어

운명이라고 하기엔 이를 수 있다 생각해
우연히라고 하기엔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
어쩌면 또 스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던 그때로

처음이라기엔 너무 길을 이미 다 아는 듯이
우연히라기엔 모두 다 정해진 듯이

고통의 사랑도, 보통의 이별도 (ayy, ayy)
You can make it happen (mmm-mmm)
You can make it heaven
우연히라기엔 모두 다 정해진 듯이

어쩌면 기억을 지운 채로
하나였던, 우린 둘이 되고
운명이란 작은 점 안에서
서로를 찾으며 살았는지도

고통의 사랑도, 보통의 이별도 (ooh)
You can make it happen (ooh)
You can make it heaven
우연히라기엔 모두 다 정해진 듯이

우연히, 서서히
점점 더 멀어져가
우연히, 천천히
처음 그곳으로 가

 

=======================================================================

 

대한민국의 싱어송 라이터, 헤이즈(Heize)가 2021년 발표된 미니 7집 'HAPPEN'의 타이틀 '헤픈 우연'이다.

 

그냥 흔한 느낌인듯, 세련된 느낌인듯, 그 중간 어딘가를 묘하게 걸치고 있는 이 노래.

애절한 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제는 이미 '뻔'해진 느낌의 후렴은 익숙한 음식점의 메뉴 같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 노래가 계속해서 맴도는 이유는,

그 익숙하고 식상한 비트와 진행을 모두 덮는 헤이즈만의 목소리 덕분이겠지.

 

똑같은 이야기라도 화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듯 헤이즈만의 '목소리'는 확실한 매력이며, 

평범한 음식에 더해진 한꼬집 미원처럼, 노래를 확 살아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통의 사랑, 고통의 이별'이 아닌 '고통의 사랑, 보통의 이별' 이라는 치환된 가사가 인상적.

진정 사랑을 해본 이라면, 후자의 문구가 담긴 메세지를 격하게 공감할 수 있으리라.

 

아무튼, 비오는 날 혼자 산책하다보면, 

'비도 오고 그래서'를 듣고 항상 이어서 듣게 되는 노래.

 

 

 

반응형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문화생활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729 Jace June - Goodbye My baby  (1) 2024.07.29
20240717 오마이걸 - 한 발짝 두 발짝  (1) 2024.07.17
20240628 빅뱅 - 거짓말  (1) 2024.06.28
20240614 검정치마 - Antifreeze  (2) 2024.06.14
20240602 버즈 - 활주(나루토 여는 노래)  (0) 2024.06.02
'문화생활/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40729 Jace June - Goodbye My baby
  • 20240717 오마이걸 - 한 발짝 두 발짝
  • 20240628 빅뱅 - 거짓말
  • 20240614 검정치마 - Antifreeze
리뷰장인 김리뷰
리뷰장인 김리뷰
주인장이 끌리는 것들에 대해 극히 주관적으로 리뷰하는 블로그. 반박시 님이 옳습니다
    반응형
  • 리뷰장인 김리뷰
    Re-View : [다시-보다]
    리뷰장인 김리뷰
  • 공지사항

    • 카드 마술 추천글 (2025.07.16)
    • 마술 리뷰 공지 (2025.07.07)
    • 분류 전체보기 (420) N
      • 마술 (189) N
        • 마술도구 리뷰 (69)
        • 마술강의 및 서적 리뷰 (90) N
        • 마술리뷰 정리 모음 (6)
        • 마술잡지 아르카나 (4) N
        • 마술공연 및 오프라인 행사 (15)
        • 마술 관련 생각들 (5) N
      • 시계 (36)
        • 시계 정보글 (7)
        • 내 시계 사용기 (16)
        • 시계 탐방 (8)
        • 시계 관련 생각들 (4)
        • 시계 일상 사진들 (1)
      • 포커 & 타로 (56)
        • 포커 이론 (11)
        • 포커 관련 생각들 (5)
        • 타로 아르카나 해석 (38)
        • 타로 관련 생각들 (2)
      • 경제 및 투자 (10)
        • 이론 이야기 (6)
        • 시사, 사건 사고들 (0)
        • 그외 이야기들 (4)
      • 문화생활 (129) N
        • 음악 (76)
        • 영화, 영상 (23) N
        • 뮤지컬, 연극, 공연 (2)
        • 서적, 만화 (16)
        • 건강 정보 (4)
        • 기타 활동 (8)
  • 인기 글

  • 블로그 메뉴

    • 방명록
  • 전체
    오늘
    어제
  • 160x600
  • hELLO· Designed By정상우.v4.10.4
리뷰장인 김리뷰
20240709 헤이즈(Heize) - 헤픈 우연
상단으로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