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GADim6UzHE?si=hjanSg7DUeQVpJhh
(가사)
우주 속을 홀로 떠돌며 많이 외로워 하다가
어느 순간 태양과 달이 겹치게 될 때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하늘에선 비만 내렸어
뼈 속까지 다 젖었어
얼마 있다 비가 그쳤어
대신 눈이 내리더니
영화서도 볼 수 없던 눈보라가 불 때
너는 내가 처음 봤던 눈동자야
낮익은 거리들이 거울처럼 반짝여도
니가 건네주는 커피 위에 살얼음이 떠도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숨이 막힐 거 같이 차가웠던 공기 속에
너의 체온이 내게 스며들어 오고 있어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 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너와 나의 세대가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 다른 빙하기가 찾아오면 어떡해
긴 세월에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은 없겠지만
그 사랑을 기다려줄 그런 사람을 찾는 거야
긴 세월에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은 없겠지만
그 사랑을 기다려줄 그런 사람을 찾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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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원맨 밴드, '검정치마'의 정규 1집 '201'의 수록곡 'Antifreeze'이다.
검정치마의 노래들은 단순한듯 하면서도 미국 인디나 팝스러운 느낌이 강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묘하게 간질거리는 가사와 더불어 신비감 덕분에 많은 아티스트들이 스스로 검정치마의 팬임을 자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이 정규 1범 '201'은 명실상부 한국 인디씬의 명반 중 손꼽히는 앨범이며, 그중에서도 이 수록곡 'Antifreeze'는 단언컨대 그의 노래 중 최고의 인지도와 평가를 받는 곡이라 할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Everything'이 더 취향이지만)
이 노래는 빙하기가 찾아와도, 너와 나의 사랑은 너무나도 뜨겁기에 얼어붙지 않을 것이라는,
굉장히 문학적이고 로맨틱하면서도 인디음악스러움이 물씬 담기는 가사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사 자체는 (물론 나왔을 때에는 달랐겠지만) 그렇게까지 특별할게 있나..? 싶다고 생각하지만 F#키의 진행과 더불어 '조휴일'의 목소리 덕에 노래 가사의 전달과 심상이 잘 그려져 청자의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
(들어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부분 특유의 진행이 유난히 더 기억에 남는 노래.
매번 이게 좋긴 한데 대체 왜 좋은건지 스스로 이유를 찾으려다가 그냥 듣게 되는 노래.
가수 '백예린'의 리메이크 버전은 원곡과는 또다른 맛이 있어서 번갈아서 듣게 되는 노래.
그냥 그런 노래이다. '좋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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