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몽블랑 마에스터스튁 149 엘프필하모니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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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만년필
몽블랑 마이스터스튁(Montblanc meisterstück) 만년필의 대표 모델을 하나만 꼽으라면, 대부분 주저 없이 몽블랑 149를 이야기할 것이다. 몽블랑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만년필과 비교하더라도 크고 두꺼운 바디와 그에 걸맞은 대형 닙은 단번에 시선을 끄는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 유명 만년필 전문가가 선정한 ‘3대 명기’인 몽블랑 149, 펠리칸 M800, 파카 51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진 듯하다. 작가 시리즈와 POA, 어린왕자 에디션 등 다양한 변형 모델이 제작된 146 르그랑과 달리, 149는 바리에이션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이번에 소개할 펜은 그 몇 안 되는 149 바리에이션 가운데 하나인 ‘몽블랑 마에스터스튁 149 엘프필하모니’ 한정판이다. 엘프필..
[만년필] 펠리칸 소버렌 M800 크림블루 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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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만년필
만년필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만년필 브랜드로 몽블랑이나 라미 정도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애호가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바로 펠리칸(Pelikan)이다. 펠리칸은 독일을 대표하는 필기구 브랜드 중 하나로, 1929년 특허받은 차동 피스톤 필러 방식을 적용한 만년필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만년필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디자인 역시 다른 고급 만년필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처럼 양쪽 끝으로 갈수록 둥글게 좁아지는 전형적인 시가형 실루엣과 달리, 펠리칸 만년필은 캡과 배럴의 끝이 평평하게 마무리된 원통형 디자인(=플랫탑 디자인)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여기에 배럴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특유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져, 멀리서 보아도 펠리칸임을 비교적 쉽게 알아볼 ..
[만년필] 몽블랑 1998 작가 에디션 '에드거 앨런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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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만년필
몽블랑 만년필을 대표하는 라인업, 마이스터스튁(Meisterstück). 여기에는 POA(Patron of Art), MOA(Masters of Art), 어린 왕자, 세계 일주 등 수많은 세부 컬렉션과 한정판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단연 ​작가 에디션(Writers Edition)이다. 작가 에디션은 1992년 헤밍웨이를 시작으로 매년 한 명의 위대한 작가를 선정해, 그의 작품과 삶에서 모티프를 얻은 만년필을 선보이는 시리즈다. 오늘 소개할 펜은 그중 1998년에 발표된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작가 에디션​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SF / 미스터리 / 호러를 아우르는 근현대 장르문학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특히 세..
[만년필] 만년필 이야기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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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만년필
최근 만년필 취미에 푹 빠져있다.평생 필기구, 특히 만년필에 관심이라고는 하나도 없던 내가 이 취미에 빠져든 것을 생각해보면 어떤 면에선 신기하기도 하다.내가 만년필을 처음 접한 것은 20여년전 학생 때이다.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만년필 입문기로 손꼽히는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선물받아 사용했었다. 선물 받은 것이니만큼 일상에서 소위 전투용으로 쓰기 위해 나름 열심히 사용했지만, 쓰면 쓸수록 내겐 너무나도 불편한 도구였다. 잉크를 수시로 채워야 했고, 마르는데에도 시간도 오래 걸렸으며, 심지어 아무 종이에나 쓸 수도 없고 잘 번기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러던 중 결국 제대로 뚜껑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 필통에 넣었다가 잉크가 새어 버렸고, 나의 필통과 가방은 온통 잉크 천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