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yUmcRkQthk?si=wB5KVyMHn5ixgcax
(가사)
What's the time now?
It's goodbye, my baby
Hold me in your arms just like you do
(What are you saying to me, Katherine?)
I don't know, I just know what we've got to do
And I know we've got to do it right now
So please, say goodbye
She said, "Love is earned, it isn't given"
But love just breaks me down
I just poured my heart out to my mother
She said, "Dear, there'll always be another"
But love just breaks me down
Oh, time will tell
But darling, don't say
Wish we could stay
Stay
What's the time now?
It's goodbye, my baby
Hold me in your arms just like you do
When the clock stops
Then it's over, baby
I just need your love
She said, "Love is rare, you best enjoy it"
But love just breaks me down
I just found a bunny in my dresser
She said, "Sex is good, but love is better"
But love just breaks me down
Oh, time will tell
But darling, don't say
Wish we could stay
Stay
(Hello?)
What's the time now?
It's goodbye, my baby
Hold me in your arms just like you do
When the clock stops
Then it's over, baby
I just need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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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디 팝 가수이자 연주자, 제이스 준(Jace June)이 2023년 발표한 그의 대표곡 'Goodbye My Baby'이다.
좋은 노래를 찾아듣지 않게 된지도 오래된 것 같다.
보물과 같은 노래를 찾아 헤매며 라디오와 앨범들을 뒤지고 다니기엔 요즘 삶이 버겁다.
역설적이게도 그렇게 바쁘다고 하면서도 언제나 유튜브 쇼츠 볼 시간은 있기에 이동시간이나 자기 전에는 꼭 유튜브를 보곤 한다. 그러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노래(즉 유튜버들이 많이 사용하는 노래)가 생기게 되고, 그 노래를 나도 찾아 듣게 된다. 이 노래 역시 그런 방식으로 알게 된 노래.
가사는, 아주아주 전형적인 이별 노래.
이별을 고민하다가, 이별을 통보하는, 가장 마음 아프면서도 단호해야 하는 순간을 그린 노래.
물론 전형적이라고 해서 질리는 맛이란 것은 아니다. 안나 카레니나의 도입부처럼, 행복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기에.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인 두 타인이, 생명체라면 내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기적과도 같은 일이겠지. 그렇기에 우리는 상대와 하나되기 위해 그렇게나 많은 시도와 고통,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일 것이다. 남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의 벽을 먼저 허물어야 하고, 이 허문 벽의 잿가루는 결국 나에게 뿌려질 것이기에.
내가 참 안타까운 건, 나는 더이상 벽을 부수지 못하는 존재가 된 것 같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미 모든 벽을 다 없앴기 때문인지, 내 벽이 소위 티타늄(타이타니움으로 발음해야할 것만 같은)이어서인지는 모르겠다. 딱히 이 상황이 슬프거나 괴로운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소중함을 잃은 것만 같은 내 자신이 참 가여울때가 있다.
논외지만, 이 노래의 1분 15초 경부터 시작되는 'Stay~'부분은 지하철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파트이다.
지하철 탈때 열차가 들어올때 해당 부분을 타이밍 맞춰서 재생하면, 묘하게 내가 음악속 주인공(혹은 영화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자주 하곤 하는 스킬. 물론 그 이후 열차의 창문에 비춰지는 나를 보며 느끼는 자괴감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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