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V1XWJN3nJo?si=-3FYS3cMxmfjjjxr
(가사)
He was warm, he came around like he was dignified
He showed me what it was to cry
You don't seem to know, or seem to care what your heart is for
I don't know him anymore
There's nothin' where he used to lie
Our conversation has run dry
That's what's goin' on
Nothing's fine, I'm torn
I'm cold and I am shamed
Lying naked on the floor
Illusion never changed
Into something real
I'm wide awake and I can see the perfect sky is torn
You're a little late
I'm already torn
Should have seen just what was there and not some holy light
But you crawled beneath my veins and now
I don't care, I have no luck
I don't miss it all that much
There's just so many things
That I can't touch, I'm torn
I'm cold and I am shamed
Lying naked on the floor
Illusion never changed
Into something real
I'm wide awake and I can see the perfect sky is torn
You're a little late
I'm already torn
My inspiration has run dry
That's what's goin' on
Nothing's right, I'm torn
This is how I feel
I'm cold and I am shamed
Lying naked on the floor
Illusion never changed
Into something real
I'm wide awake and I can see the perfect sky is torn
This is how I feel
I'm cold and I am ashamed
Bound and broken on the floor
You're a little late
I'm already t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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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나탈리 임브룰리아(Natalie Imbruglia)가 1997년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 'Left of the Middle'의 수록곡 'Torn'이다. 80-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그러나 아마 노래 제목은 몰랐을) 노래이다.
내가 이 노래를 처음 (가수와 제목을 인지하고) 들은건 가수 윤하가 별밤지기로 활동하던 시절의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에서이다. 별밤에서 윤하가 불렀던 여러 커버곡들을 'It's Song'(보통 윤하잇송이라 했음) 이라는 형태로 정리했었는데, 그때 무언가 아련한듯하면서도 터져나오는 애환과 비탄이 느껴져 인상깊게 들었던 노래였다.
가사는, 소위 흔한 이별노래이다. 이별로 인해 찢겨진 마음을 노래하는 노래. 담담한듯 그리다가도, 자신의 감정에 순간 울컥하고 튀어나오는 순간이 존재하는 그런 노래. 어떤 노래 가사 '세상의 가장 예쁜 거짓말 Good Bye'처럼, 이별과 헤어짐은 어떻게 포장해도 슬프고 괴로운 것이다. 애초에 이별(離別)이란 것 자체가 떠나고(離) 갈라지는(別) 것, 그 자체인데, 서로 맞대어 서서(人)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間) 우리 인간(人間)에게 이별은 고통 그자체일수밖에. 한번 찢어진 종이는 아무리 잘 붙여도 결국 그 흔적이 남는것처럼, 찢어진 고통과 괴로움은 그저 덮어둘뿐 영영 남게된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퀴블러 로스가 쓴 책인 'On Death and Dying'을 보면, 사람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에 대해 나온다. 이제는 워낙 유명하여 죽음 외에도 슬픔/이별 등을 받아들이는 단계로도 많이 사용하는 이 5단계는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로 구성되어있다. 이 이론에 대해서도 뭐 논의가 많긴 하다만, 결국 마지막 단계는 '극복'이나 '기쁨', '승화' 가 아닌 '수용(Acceptance)'이다. 결국은 그저, 받아들일 뿐이다. 인간은 위대하고 빛나는 존재이지만, 결코 전능할순 없기에 각자의 입장에서 죽음, 혹은 죽음과도 같은 실패나 이별을 겪게 된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건, 피할수 없거나 이미 지나간 일을 덮거나 시선을 돌리는 것이 아닌, 받아들이는 것일 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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