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과 욕망'
회화적 설명
검은 배경을 바탕으로 염소의 열굴, 사람의 몸, 박쥐의 날개와 돌수리의 발톱을 가진 악마가 왼손에는 횃불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며 맹세하고 있다. 그 앞에는 나체의 남녀가 쇠사슬로 묶여있는데, 여자의 꼬리에는 포도가 보이고 남자의 꼬리에는 불이 보인다. 악마의 머리 위에는 거꾸로 그려진 별이 있다.
회화의 해석
악마 - 유혹, 유흥, 욕망, 중독, 욕심
횃불 - 욕망, 성욕
오른손의 모양 - 거짓으로 하는 맹세
나체의 남녀 - 본능, 욕망
쇠사슬 - 구속, 집착
포도꼬리 - 유흥, 술, 중독
불꽃꼬리 - 성적인 욕망
거꾸로된 오각형 별 - 악마의 상
핵심 키워드
긍정적 - 열정, 쾌락
부정적 - 중독, 집착, 유흥, 구속, 유혹, 욕망
카드의 해석
메이저 아르카나 15번, 악마 카드이다. 메이저 아르카나를 해석함에 있어 10번이 넘어가는 카드들은 수비학적으로 해석할때 앞의 두자리수를 더하기도 하는데, 이경우에는 1+5=6, 즉 6에 해당하는 카드와 대칭된다고 생각할수 있다. 실제로 6번 카드인 '연인'카드와 여러면에서 서로 대칭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추가적으로 5번 카드인 '교황'과도 구도적 유사함을 보인다. 연인카드에서는 천사가 벌거벗은 연인을 축복하는 모습이었다면, 악마카드에서는 악마가 나체의 연인을 쇠사슬로 묶고 있고, 교황카드와 악마 카드 모두 중앙의 중심 인물이 앉아있고 두 인물이 그 앞에 서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악마는 기독교에서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11세기 이후 표준화된 '염소의 뿔과 수염', '박쥐의 날개'(천사나 새의 날개와 다르게 깃털이 없음)), '갈고리 발톱'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며 주로 거꾸로 뒤집힌 역오각형 별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역오각형이 악마의 모습과 닮아있기 떄문이다.
악마는 한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데 이는 교황카드의 교황이 하늘을 향해 세 손가락을 펼친 것과 유사해보인다. 다만 교황의 세 손가락이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신성함이라면, 악마의 손바닥은 하늘을 향한 거짓 맹세를 가리킨다. 악마가 든 횃불의 불은 열정과 욕망을 상징하며, 신이 내려준 축복인 횃불을 거꾸로 들고 있다는 것은 이 축복에 반하는 모습이다.
나체의 남녀는 욕망, 특히나 성욕을 상징한다. 이때, 이들을 묶고 있는 쇠사슬은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을정도로 느슨하게 묶여있다. 이는 이들의 구속과 집착이 스스로 만든것이며, 본인들이 빠져나가지 않으려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자꼬리의 포도는 포도주와도 연관되어 술, 유흥, 욕망을 가리키고, 남자 꼬리의 불은 성적인 욕망을 상징한다.
상황의 해석에 있어서 이 악마카드는 집착과 소유욕이 강한 사람임을 암시한다. 추진력이 강하고, 열정이 가득찼다고 할수도 있지만, 인내심이 부족하고 쉽게 유혹당하며 중독된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 연애에 있어서는 매력적이고 적극적일 수 있으나 집착이 심하고 육체적 관계에만 집중하는 사람일 것이고, 사업이나 금전, 학업면에서는 정도를 따라 노력하여 이뤄내기보단 도박이나 운에 맡기는 쪽을 택한다는 뜻을 가리키기도 한다. 건강 역시 조심해야하며, 술에 중독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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